바빙크 컬렉션 49

교의학에서 신론의 위치

교의학은 이미 그 작업의 시작부터 불가해한 분을 직면한다. 교의학이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하는 까닭은 모든 것이 하나님에게서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조물들을 취급하는 다른 논제들에서도 교의학은 오로지 하나님에 대한 피조물들의 관계에서 피조물들을 관찰하는데, 이는 만물이 하나님에게서 나오고 하나님으로 말마임고 하나님에게로 돌아가기 때문이다(롬 11:36). 그래서 하나님에 대한 지식은 교의학 전체의 유일한 교리이자 독점적 내용이다. 교의학에서 취급되는 모든 교리들, 즉 세상, 인간, 그리스도 등에 대한 교리들은 단지 단 하나의 중심 교리인 '신 지식'에 대한 해설이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빛 안에서 고려된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 아래 부속된다. 모든 것이 하나님에게로 돌아간다. 교의학이 숙고하고 기술해..

바빙크 컬렉션 2024.03.30

기독교에서 교리의 의미

믿음의 조항들인 교리들은 성경 가운데 고유하게 제시되어 믿어야 하는 진리들만을 말한다(히페리우스 참조). 교리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믿든지 혹은 순종해야 하는 그러한 진술들만을 의미한다(우르시누스 참조). 따라서 개혁교회 신학자들은 다음의 주장을 반복했다. "모든 신학적 교리들이 해결되는 원리는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라는 것이다." 바빙크, 개혁교의학 1, 부흥과개혁사, 66.

바빙크 컬렉션 2024.03.30

개혁주의 명칭의 의미

개혁주의라는 명칭은 한편으로 과거, 즉 종교개혁에서 성경과 일치하여 로마 가톨릭의 오류에서 벗어난 기독교 신앙고백을 견지하는 역사적 연속성과 연결되고, 다른 한편으로 이러한 성경적이고 역사적인 원리들을 따라 개인과 가정, 더 나아가 우리 주변의 가르침과 삶을 지속적으로 수정할 요구와 의무에 연결된다. 개혁되어야하기 때문에 개혁주의이며, 그 역도 성립한다. 헤르만 바빙크, 자유대학교 교장 퇴임 특강 중.개혁교의학 1권 편역자서문 20페이지 (부흥과개혁사)

바빙크 컬렉션 2024.03.30

중생과 말씀의 관계

그러므로 중생은 말씀 '아래에서, 말씀 '곁에서, 말씀과 '함께' 일아난다. 그러나 성령님이 오직 말씀을 통해 사람의 마음에일하실 수 있다는 그런 개념으로 중생이 말씀을 '통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말씀이 선포되는 곳에서 그리스도와 그분의 은덕과 함께 성령님은 그 자신을 창조의 교제에 묶으시지만, 말씀 안에 그 자신과 그 자신의 사역을 가두거나 봉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성례는 곧 말씀인데, 초자연적으로 주입된 능력에 의해 은혜를 수여하는 마술적 도구가 아니다. 오히려 성례는 하나님이 죄인들을 향해 자신의 은혜를 높이고 죄인들이 그리스도와 그분의 모든 은덕에 참여하게 하는 조건, 때, 경로를 제공한다. 복음의 설교는 필요하고 유익한 것인데, 중생한 사람들은 이런 수단에 의해 하나..

바빙크 컬렉션 2024.01.08

말씀과 성례의 관계

그러나 개혁파는 말씀과 성례를 은혜의 방편을 가리키는 말로 함께 다룬다. 개혁파는 성례를 말씀에 종속시킨다. 왜냐하면, 말씀을 떠나서 성례는 성례일 수 없기 때문이다. 말씀과 성례 양편 모두의 경우 우리에게 선포되는 것은 말씀이다. 하나는 들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보이는 것이다.   양편 모두 동일한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가르친다. 그리고 양편 모두 동일한 은덕을 지시한다. 만일 통상적으로 은혜의 방편이 그저 도덕적 작용만을 소유한다면, 은혜의 방편으로서의 말씀에서도 동일하게 그렇다는 점은 분명하다. 헤르만 바빙크, 바빙크의 중생론, CLC, 351.

바빙크 컬렉션 2023.11.29

은혜의 방편에 수반하는 은혜

은혜의 방편 그 자체는 도덕적 작용만 가지고 있을 뿐이다. 은혜의 방편은 그 자체로는 재창조의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은혜는 방편 안에 주입된 것이 아니라 은혜의 방편에 수반하기 때문이다. 비록 하나님은 자신의 위대한 선하심 안에서 방편을 도입하고 방편을 통해 일하시지만, 하나님 자신은 그런 방편에 비의존적으로 남으신다. 하나님은 죄인의 마음 안으로 내려오신다. 그리고 거기에서 자신의 은혜와 성령으로 직접, 확고하게,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방식으로 일하신다. 헤르만 바빙크, 바빙크의 중생론, CLC, 350. https://catechism.tistory.com/1513 은혜의 방편의 작용방식-바빙크그것들은 계약과 같은 방식으로 작용한다. 하나님은 자신이 지정한 목적에 따라서 믿음 ..

바빙크 컬렉션 2023.11.29

은혜의 방편의 작용방식

그것들은 계약과 같은 방식으로 작용한다. 하나님은 자신이 지정한 목적에 따라서 믿음 안에서 이들 신적 능력으로 도입된 수단들을 사용하고 향유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신의 은혜를 수여받도록 자신을 묶으셨다.   말하자면 하나님은 이런 수단들 안에서 우리에게 스스로 빚을 지셨다. 우리가 타당한 방식으로, 즉 어린아이같이 순종함으로 은혜의 방편들을 사용할 때마다, 하나님은 그것들에 기초해서 우리가 하나님께 간구하고 또 그분에게서 나오는 모든 것을 기대할 권리를 우리에게 주신다.   그러고 나서 하나님은 자신의 언약을 통해, 즉 자신의 약속들을 통해 우리의 모든 영적 그리고 물리적 필요를 공급하기 위해 자신을 묶으신다.   따라서 은혜는 사실 수단에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수단에 주입된 것은 아니다. 그리고 수단..

바빙크 컬렉션 2023.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