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조직신학 27

Why did Jesus live a perfect life?

그리스도의 순종론과 관련하여 올해 신간이 하나 나와 있는데, 모출판사에서 번역출간을 준비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아마도 내년 언젠가 한글판이 선보일 것이라 생각된다. 내용이 쉬우면서도 알차고, 학문적인 배경도 깊다. 일반인과 신학자 모두에게 도움줄만한 책이다. 영문 관련 내용을 참고로 아래 붙인다. 아울러 이번 신학정론(합신신대원 학술지) 겨울호에도 그리스도의 순종론이 특집으로 다루어져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__________ 도서명: Why did Jesus live a perfect life? 부제: The necessity of Christ’s obedience for our salvation 출판사: Baker Acedemic 2021, 면수: 210 page 저자: Brandon D. Crowe..

오직 믿음으로-스프로울

ECT 문서가 기여한 것이 하나 있다. 이 문서는 1994년도에 나왔고, 거기에 서명한 인물 중에는 J. I. Packer가 있었다. 패커와 스프로울은 개혁파 진영의 동료였다. 그러나 스프로울은 가톨릭 신학자들과의 연대와 관련된 이 문서가 가리키는 바는 종교개혁 아니 복음을 저해하는 심대한 공격임을 직시하였고, 이에 1995년도에 이 책을 출간했다. 그렇다. ECT 문서가 이 책이 나오는 일에 촉진제가 된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붙들어야 할 복음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가리키고 있다. 스프로울은 2017년에 패커는 2020년에 각각 별세하였다. 내가 믿기로 이 둘은 천국에서 이 일들을 논의하여, 거의 분명히 패커는 자신의 오류를 스프로울에게 깊이 사과했을 것이고, 스프로울은 그 사과를 받아들였을 것이다. ..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해설-우르시누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해설서가 국내에도 몇권 선보였다. 그러나 작성자 자신이 쓴 해설서가 가장 출중한 해설이라 생각된다. 그 해설이 자세할 뿐만 아니라 배경과 적용까지 다루어 주고 있다. 소장 가치가 있고 종종 참고할 책이다. 그리고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가르치거나 설교할 때 반드시 참고할 만한 책이다. [갓피플몰]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해설 mall.godpeople.com

신학 레시피-이동영

이동영 교수의 책 신학 레시피는 강의 내용을 강의 형식 그대로 차용하여 도서화 시킨 책이어서 딱딱하지 않게 신학 서론 부분을 읽어갈 수 있도록 컨셉을 잡은 책이다. 37회 한국기독교 출판문화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그의 책에는 몇 가지 도표가 등장하는데, 각주에 이런 글이 달려 있다. 2013년 1학기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진행한 나의 "조직신학개론" 수업을 수강한 제자 김자경이 수업 내용을 상기의 도표로 요약했다. 이 책에는 김자경이 내 수업을 듣고 정리한 도표가 여러 개 나오는데 이를 '김자경 도표'라고 지칭한다. (본서 82쪽) 자신의 강의 내용을 따라 만든 제자의 도표를 활용하면서, '김자경 도표라'는 이름까지 붙여줄 정도로 그는 자료 활용의 세심함을 보여준다. 또한 그의 책은 국내 저자들..

개혁파 조직신학-비키

비키와 그의 조교 스몰리가 합작하여 개혁파 조직신학을 출간하고 있다. 2권까지 나왔고, 한글판은 1권을 두 권으로 분할하여 부흥과개혁사에서 출간하였다. 아름다운 추천사를 읽고 난 후 비키의 헌사를 보았다. 이 헌사를 읽으면서 눈물이 핑 돌았다. 비키는 화란 개혁파 교회의 목회자이면서 장로교와 침례교의 개혁파 친구들을 두루 가지고 있는 분이다. 미국의 개혁파 목회자들은 장로교와 침례교 회중파를 아우르면서 우정을 세워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화란 유학파와 화란의 영향을 받은 남아공 유학파 신학자들을 통해서 그리고 미국 내에서 화란 개혁교회 유산을 가진 지도교수를 통해서 공부한 신학자들을 통해서 화란 개혁파 신학이 많이 소개되어 왔으나, 이를 "정통" 개혁파에서 벗어난 것으로 인식하고 꺼리며 경계하는 분위기..

하나님의 큰 일-바빙크

크리스천 다이제스트에서는 "개혁교의학 개요"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실상 개혁교의학 전 4권의 압축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빙크가 직접 쓴 이 책은 보다 쉽고 보다 간결하면서도 보다 송영적이고, 그러면서도 바빙크 특유의 논리성과 역사성 그리고 귀납성이 여전히 돋보이며 신학의 웅장함을 보여주는 점에 있어서 부족함이 없다. 개혁교의학 4권을 소장하고 있다고 하여, 이 책을 외면하지 않고 소장하면서 읽어간다면 경건과 신학을 유지하는 일에 큰 도움이 되리라 의심하지 않는다. 싱클레어는 이 책을 추천한 바 있다.

그리스도인의 합당한 예배

브라켈의 이 책은 화란어에 정통한 목사님이 영문으로 완역을 해 놓은 것을 세분의 번역자가 수고하여 한번에 4권이 통째로 큼직한 크기로 출간되어 국내 독자들에게 선사되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몇몇 출판사에서 두꺼운 좋은 책을 한권만 내고 팔리지 않으니까 2권을 내지 못한체 마감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안타까웠다. 바빙크의 개혁교의학 4권에 이어서 이 책은 우리나라 그리스도인들에게 주는 두번째 큰 선물이다. 이 방대한 교의 서적은 변증 뿐만 아니라 실천적 요소를 겸비하고 있고, 놀랍게도 책의 제목은 무슨 신학이 아니라, 합당한 예배다. 영문판은 앞에 그리스도인을 붙여서 그리스도인의 합당한 예배라고 이름을 붙였다. 이는 곧 신학이 합당한 예배를 위한 것임을 말하고자 한 것임이 분명하고, 50년 동안 목회..

이론과 실천신학을 읽으며

마스트리흐트(사람에 따라 마스트리히트에 가깝게 발음되기도 한다)의 책 1권이 번역되어 나왔다. 1700년대에 나온 라틴어 원본은 복사본을 아마존에서 구매하여 가지고 있는데 2권으로 되어 있다. 한글판은 영역본에서 중역한 것인데 영문 번역본은 더 잘게 분권하여 아마도 6-7권으로 나올 모양이다. 박문재 목사님이 힘들게 번역하셨다. 이 분권에 맞게 한글판이 나올 모양이다. 한글 제목을 이론과 실천신학이라고 했는데, 이론-실천 신학(Theoretico-Practica Theologia)이라고 하이픈을 넣어서 그대로 번역하는 것이 훨씬 나았다고 판단한다. 마스트리흐트의 일생을 어느정도는 알고 있어서 서론에서 특별히 새로운 것은 없었지만, 그의 사후에 동료 교수가 쓴 조사는 인상적이었다. 조사라기 보다는 하나의 ..

윌리엄 트위스의 교리문답(조직신학-교리문답)

성례로부터 시작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고, 문답이 간결하면서도 신학적인 함의가 풍성하고 '은혜로운' 교리문답집이다. 새신자 교육, 중고등부 교육, 기타 교육용 자료로 활용도가 있다. 저자는 윌리엄 트위스이며 웨민 총회 의장을 지낸 분이다. 역사적으로도 소장 가치가 있는 자료다. 웨민 소요리문답과의 유사점 등도 관찰해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