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산책

한글판 칼빈주석 전권을 구매하다

V.D.M. 이스데반 2022. 2. 17. 17:06

영어로 된 주석을 쉽사리 읽기에는 부담이 있는 처지다. 한글을 읽는 것보다는 속도나 이해도에서 떨어진다. 칼빈주석은 영문이 인터넷에 이미 다 공개되어 있지만, 자주 찾지는 않았다. 이번에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중고 한글판 칼빈주석을 싸게 구입할 수 있었다. 신구약 전권 30권이다. 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출간된 낡은 그러나 읽기에 불편함이 없는 주석이다. 계시록과 구약의 역사서 등 일부 주석은 쓰지 않은 모양이다(시간 부족으로 안 쓴 것인지?). 읽어보니 내용이 치밀하고 감동이 있다. 개연성과 논리성을 기초로 성경 전체의 얼개 속에서 주석해 나가는 것을 보게 된다. 부지런히 읽고 배워야 겠다. 뒤늦은 감이 있지만 구하기 힘든 중고 한글판 칼빈주석 전권이 서재 안으로 들어오게 된 것은 하나님의 보살핌과 도우심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