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친다"는 말은, 때로는 사람이나 사물들(편지 등)을 다른 모든 이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보관하고 해치지 못하도록 보호하는 것을 뜻하기도 하고, 때로는 특정한 사람이나 증인들이 정당하고 권위가 있음을 입증하고 그들을 세워주는 의미로도 쓰인다. 신자들은 후자의 의미에서 구속의 날까지 보증자이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인침을 받는다. 신자들에게 주어지셨고, 그들 속에 믿음을 심으셨고, 또한 계속해서 그 믿음을 지속시키시고, 그들에게 증거하시고, 그들을 이끄시는 성령께서 그들의 구원을 인치시는 것이다. 이 모든 일을 통해서 그는 자신이 신자들을 구속의 날까지 보존시키시고, 그들로 하여금 하늘의 복락을 기업으로 받도록 하시는 보증자이심을 입증하신다. 성령께서는 절대로 그들에게서 떠나지 않으시고 영원토록 그들과 더불어 남아 계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령이 있는 자는 그리스도의 것이요, 또한 그의 소유이며, 또한 영원토록 그로 말미암아 보존함을 받는 것이다. 하늘에 계신 그리스도와 이 땅에 계신 성령이 택한 자들의 구원에 대한 보증이요, 신자들의 마음 속에 이를 인치시는 것이다.
헤르만 바빙크, 개혁교의학 개요, 크리스천 다이제스트, 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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