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문

이신론-합리주의-펠라기우스주의

V.D.M. 이스데반 2022. 10. 25. 22:08
이신론은 본래의 창조는 기꺼이 받아들이지만, 그 나머지에 대해서는 하나님이 세상으로부터 떠나셨고 세상이 스스로 돌아가도록 내버려두셨다고 주장한다. 그렇게 되면, 창조의 개념은 그저 세상에서 그 독자적인 존재를 주는 것 이상 아무런 의미가 없게되는데, 칸트나 다윈같은 사람이 여전히 이런 사상을 받아들이고 있다. 이들은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세상에게 전적인 독자성을 부여하셨고 또한 은사들과 에너지들을 적절히 부여하셨기 때문에 세상 그 자체로서도 얼마든지 완벽하게 존재할 수가 있고,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기 자신을 구원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아주 친숙한 비유에 따르면, 세상은 마치 시계와도 같아서, 한번 태엽을 감아 놓으면 옆에서 감독하지 않아도 스스로 잘 돌아간다는 것이다. 이런 사고는 자연히, 세상에는 계시가 전혀 필요 없고, 필요한 진리만으로도 그 자체의 힘과 그 자체의 고유한 재원으로도 얼마든지 유지될 수 있다는 사고로 이어졌다. 그리하여 이신론은 합리주의 -이성이 그 자체의 재원을 통해서 모든 진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사고 -를 몰고 왔다. 그리고 똑같은 방식으로, 이신론은 펠라기우스주의 - 즉, 사람의 의지 자체로도 구원을 성취할 수 있다는 사상 -를 불러일으켰다. 이신론에 따르면, 사람의 이성뿐 아니라 그의 의지도 독자적으로 창조되었고, 영구한 능력과 에너지를 부여받았으므로, 결국 중보자의 구원 사역이 쓸데없게 되는 것이다.

 

헤르만 바빙크, 개혁교의학 개요, 크리스천 다이제스트,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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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론-합리주의-도덕주의

하나님은 피조물을 스스로 발전해 나가기게 충분한 능력으로 입히셨다. 단지 본성적 능력만이 아니라, 지적, 도덕적, 종교적, 영적 능력까지도 말이다. 기껏해야 하나님은 세상이 이래저래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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