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산책

신대원 교육에 필요한 세가지

V.D.M. 이스데반 2022. 11. 11. 17:05

1. 조직신학의 각 요소(각 부분)를 조직신학의 전체 얼개와 성경의  전체 구조와의 지속적인 연계의 강조 속에서 가르칠 필요.

2. 구약 신학(신약 신학)이 어떻게 신약 신학(구약 신학)과 연결되고 전체로 하나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조직신학의 요소들과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에 대한 강조 속에서 각 세부 분야를 가르칠 필요.

3. 역사적 맥락 속에서 성경적인 신학이 어떻게 이어져 왔고, 현 시대의 전도와 설교가 어떤 방식으로 그것을 왜곡하고 있는지 그리고 1번과 2번의 가르침 속에서 언약,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 나라의 관점 속에서 어떻게 강력하게 복음을 교회와 세상 속에서 전도와 설교를 통해서 실제적으로 증언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천적 개혁 사항의 제시와 훈련의 필요.

 

결국 1번은 조직신학, 2번은 성경신학, 3번과 4번은 역사신학(교회사)과 실천신학의 영역이다. 이것들은 실제적으로 신대원 교육과정에서 포함되어 있기는 하나 위와 같은 방식으로는 거의 잘 가르쳐지지 않는 것 같다. 즉 유기체적 전체로서 통일성 있고 포괄적인 교육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리고 신학교육이 전도와 설교의 개혁으로 지속적으로 이어질 필요에 대한 연계점이 충분하게 다루어지지 않는 듯 하다.

  개혁신학 내지 칼빈주의 신학을 신대원에서 열심히 배우고도 사영리와 그와 유사한 인스턴트 전도방법들이 가진 펠라기우스주의적, 아르미니우스주의적 함정(단지 영접기도만이 아니라 그 내용과 구도까지 포함하여)과 교회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 내지 못하고 개혁할 뜻을 가지지 않는, 오히려 여전히 그런 방식을 사용하는 모순이 그러한 결과들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신론이 어떠하고 인죄론과 기독론과 구원론은 어떠하며 역사적으로 복음이 어떻게 이해되고 증거되었고, 참된 신학이 어떻게 변호되었고, 위대한 신학자들과 설교자들은 어떤 식으로 설교를 해 왔고 이런 것들을 조직신학에서 역사신학에서 성경신학에서 배웠다면 실천적으로 복음이 어떤 식으로 전해져야 하고 전달되어야 하는가 라는 점에 그대로 이어져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영리식의 전도가 가진 피상성과 신학적으로 교회사적으로 성경적으로 배치되는 부분을 직시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각 과목마다 매학기 기말시험에 학기동안 배운 내용들이 어떻게 전도와 설교에서 나타나야 할 것인지에 대한 점검과 방향성 제시로 이어질 필요가 있다. 이런 식의 교육이 철저하게 이루어지려면 각  분야의 담당 신학자들은 신학의 각기 다른 분야에 대한 충분한 안목과 지속적인 관심이 있어야만 할 것이다.

 

관련링크

https://catechism.tistory.com/470

 

사영리

고신대 신대원을 졸업한 사람 중에도 사영리를 붙들고 있는 경우가 있다. 조국 교회가 이 사슬에서 벗어나기 전까지 통일의 문이 열리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본다. 신학교-전도-교회간

catechism.tistory.com

 

'신학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교를 들으며  (0) 2022.11.24
믿음과 순종-이스데반  (0) 2022.11.18
9개 키워드를 통해 보는 성경의 핵심  (0) 2022.11.05
영접기도에 관한 질문과 대답  (0) 2022.11.04
1905년 우트레흐트 판결문 요약  (0) 2022.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