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은혜 언약은 은혜의 선물들과 성령의 사역에 선행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그리스도의 인격, 이른바 그분의 성육신 및 속죄에도 선행한다. 은혜 언약은 하나님 자신의 보증자로서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 속에서 이미 세워졌다. 그것은 역사 안에서 처음으로 존재하게 된 것이 아니다.
은혜 언약은 영원 속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 점에서 은혜 언약은 다른 모든 것이 작정이라는 개념 안에서 영원 속에 존재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처럼 단순히 작정 안에 존재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언약은 성부와 성자 사이에서 진리와 실체 안에 존재했다. 그러므로 은혜 언약은 타락 이후 사람에게 즉시 알려질 수 있었고 사람과 함께 세워질 수 있었다.
따라서 은혜 언약은 영원부터 영원까지 존재하며, 역사 안에서 모든 구속의 도구로서 기능한다. 그 경로를 따라서 하나님은 자신의 모든 은혜로운 은덕들을 사람에게 전달하신다. 그러므로 개혁파 교의학 안에서 언약을 다루는 장은 항상 구원의 서정 교리의 처음에 위치하거나 혹은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의 논의 앞에 이미 등장하는 것이다.
헤르만 바빙크, 바빙크의 중생론, CLC, 23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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