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오늘날 우리는 오래 전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명령되었던 날을 지키고 있지는 않습니다(기강 2.8.38) 그 날은 토요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의 자유를 드러내기 위해 그 날이 바뀌었습니다. 그것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율법의 모든 굴레로부터 구해내시고 그것이 부과하는 모든 의무를 끊으셨음을 보여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바로 그것이 그 날이 바뀐 이유였습니다.
여하튼 우리는 한 날이든 두 날이든 주 중의 어느 날을 택해 안식일 규례를 지켜야 하는데, 그것과 관련된 모든 문제는 전적으로 그리스도인들의 자유에 맡겨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한데 모여 성찬을 나누고, 공적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일치되고 연합된 믿음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어느 특정한 날을 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존 칼빈, 칼빈의 십계명 강해, 비전북, 154.
스데반의 생각
칼빈은 토요일에서 주일로의 안식일 변경이 그리스도의 부활로 말미암은 율법의 성취를 드러내는 것이라는 점을 이야기 한다. 그러나 주일이 현재의 일요일이어야만 한다는 점에서는 유동적이다. 다만 주중의 한 날이 주일의 역할을 해야한다는 점만 고수할 따름이다. 그러나 이미 주일이 그리스도의 부활하신 날로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므로 칼빈의 유동적인 생각은 별 가치가 없다고 여겨진다. 그 생각이 옳든 그르든 간에 말이다. 신약 성경은 이미 주일의 시행과 존재를 밝히고 있으니, 이 점에서 칼빈의 생각은 빛을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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