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헬무스 아 브라켈의 주저 <그리스도인의 합당한 예배> 전4권을 모두 읽었다. 어영부영하다 보니 몇 년의 세월이 걸렸다. 투레티누스의 <변증신학강요>보다 정치함은 떨어진다. 그러나 목회적 적용은 상당히 우렁차게 진술되어 있다. 이 부분은 설교에 있어서 개혁파 표준 설교법의 요체인 구별적 적용을 보여주는 것과 같다. 전반적인 어조는 부드러운 편이고, 핵심 사안이 아닌 부분에서는 중용적이면서도 의견 개진은 확실하다. 그야말로 스콜라적 기법과 목회적 적용이 어우러진 따뜻하고 실천적이며 유익한 책이라 할 수 있다. 당대 네덜란드에서는 일반 성도들이 읽었던 책인데 우리나라에서도 일반 성도들의 가정에 이런 책이 구비된다면 좋을 텐데, 이런 일에 관심을 가지는 목회자들이 희소한 형편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물론 책의 수준을 극복하는 문제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성도들에게도 쉽고 도움이 될만한 요소들이 상당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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