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공동예배는 이어지는 3부로 구성됩니다.
1부: 초청과 언약갱신
성경 교독 후 인도자의 ‘예배로의 부르심’으로 예배가 시작됩니다. 이에 회중은 다 함께 ‘응답의 기원’을 올려드립니다. 그러면 인도자는 예배에 참석한 회중을 환영하며 축복합니다. 이로써 예배의 초청이 완성됩니다.
이에 회중은 영광송(삼위일체 찬송)으로 하나님께 찬송드리고 신앙을 고백합니다. 서방교회의 3대 신경인 사도신경, 니케아-콘스탄티노플신경, 아타나시우스신경을 한 달씩 번갈아 사용하여 신앙고백에 활용합니다. 이후 인도자가 죄고백의 기도를 드린 후 사죄의 말씀을 선포합니다. 이에 회중은 인도자와 함께 십계명을 교독함으로써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따라 살기로 결단합니다. 이어서 시편찬송을 부릅니다. 이로써 은혜 언약 안에 있는 백성임을 확인하게 됩니다.
2부: 기도와 말씀선포(들리는 말씀)
인도자는 목양기도를 통해서 교회와 이웃의 필요를 하나님께 구합니다. 이어서 회중이 함께 주기도를 함으로써 모든 기도가 하나님의 주권에 따라 이루어지기를 간구합니다. 이어서 시편찬송을 부릅니다.
인도자는 설교본문을 낭독하고 어두운 마음을 성령님이 밝히셔서 말씀을 깨닫고 마음에 새기도록 조명기도를 드립니다. 설교는 본문의 주해와 교리의 해설 그리고 이에 따른 구별적 적용이라는 전형적인 개혁파 설교방식을 따릅니다. 설교 후 성령님이 말씀을 각 성도들에게 적용하여 삶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적용기도를 드립니다.
성례(보이는 말씀)
분기 1회 년 4회 성찬을 시행합니다. 일상적인 빵 또는 떡이나 포도즙 또는 포도주를 사용합니다. 본교회의 출석교인 중 세례받은 신자는 성찬에 참여할 수 있으며, 타교회의 방문교인은 목사와 상담 후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유아세례는 해당자가 있을 경우 가급적 미루지 않고 시행합니다. 성인세례는 믿음의 고백과 행위의 열매를 확인한 후 일정 교육을 거쳐서 시행합니다.
3부: 헌신과 강복
이어서 시편찬송을 부른 후에 봉헌기도를 드립니다. (봉헌은 예배실에 들어올 때 입구에 비치된 봉헌함에 합니다). 이후 성도간에 평안의 인사를 나누교 교회 소식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시편찬송을 부르고 강복선언을 합니다. 강복 선언은 통상 눈을 감고하는 기도가 아니므로 목사가 손을 들어 강복 선언할 때 회중은 목사의 든 손을 바라보며 강복 선언을 받습니다. 이로써 헌신과 강복이 이루어지고 주일공동예배가 마무리 됩니다. (이후 친교실에서 간단한 식사교제가 진행됩니다).
주일 교리강론 예배 오후 7:00
주일 교리강론 예배는 주일에 드리는 두 번째 예배로써 통상적인 낮시간이 아니라 저녁 시간에 드립니다. 이는 주일 저녁시간을 예배나 경건의 시간으로 하나님께 드리기보다는 평소의 일과 여가로 보내는 경향을 줄이고 주일 전체를 성별되게 지키는데 힘쓰기 위함입니다.
이 시간에는 개혁교회의 전통을 따라서 개혁교회의 신조, 신앙고백, 요리문답서를 강해하고 적용함으로써 교리의 순수성을 지키고, 이단을 방지하고, 교회의 일치성을 추구합니다. 주일공동예배보다는 간소화된 형태의 예배 순서를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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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절기
자라가는교회는 교회력에 따르는 절기(부활절, 성탄절 등)와 교회에서 전통에 따라 지키는 기념주일(어린이주일, 추수감사주일 등)을 특별히 지키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매 주일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그래서 ‘주일’이라고 부른다)이며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삼위일체 하나님의 구속의 은혜를 찬송하는 날로 매 주일을 단순하게 ‘주님의 날’(Lord’s Day)로 지키고자하기 때문입니다. 주일 이외의 날에 특별한 감사예배로 모이거나 기도회, 사경회 등으로 모이는 것은 때와 상황에 따라 진행합니다(웨민 신앙고백 21장 5항).
<절기관련 참조>
초대 기독교회에 주의 날에 예배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공적 예배가 없었습니다. 성도들은 이른 아침과 저녁에 교회 모임을 가졌습니다. 주의 날에 예배와 아울러 주의 만찬(성찬)에 대한 절기적 기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절기들은 없었습니다. 나중에 16세기 종교개혁자들이 초대 교회에 거점을 두었을 때, 그들은 주의 날에 있었던 많은 절기들을 폐지하려고 했습니다.
1520년에 루터는 "주의 날이 유일한 절기의 날이어야 할 것인데"하고 애석해 했습니다. 칼빈이 1536년에 제네바에 도착했을 때, 그는 '주의 날이 유일한 절기의 날'이라는 것을 개혁의 초기부터 강조하였습니다. Farel과 Vinet도 어떤 인간적인 제도를 인정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고 오직 주의 날만을 존중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일어난 개혁에 있어서도, 1574년에 개최된 총회는 "성도들은 오직 주의 날만으로 만족해야 한다"고 결정했습니다. 총회는 성탄절 전 주의 날에 그리스도의 탄생과 관련하여 설교하고, 부활절 주일 설교에서는 그리스도의 부활과 관련해서 설교하고, 오순절 주일에는 성령 부으심과 관련하여 설교하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절기들은 주의 날보다 더 위대한 절기로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총회적인 결정은 시민 정부에 의해서 올바르게 인정되지 않았고, 모든 지방에서 동일하지는 않을지라도, 그들은 몇 몇 절기들을 유지시키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다음 1578년 총회에서는 "사람들이 절기의 날에 놀고 지내지 않게 하기 위해서" 정부에 의해서 유지되어온 이 절기의 날에 설교가 행해져야 한다고 결정되었습니다. 이 결정은 (비록 마지못해서) 정해진 두 성탄절과 부활절과 오순절과 일부 지방에서의 신년의 날과 승천절과 언급되지 아니한 때때로의 일부 다른 절기들을 포함시켰습니다. 그러나 주의 날 이외에 특별한 기독교의 절기들을 지키는 것에 대항하여 많은 교회적인 저항들이 있었다는 것은 매우 분명합니다. (Dr. K. Dedd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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