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자들이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았으나, 그들 스스로가 말한 것이다(벧후 1:21). 그들이 글로 기록해 놓은 말씀들을 가리켜 거듭거듭 그들의 말씀으로 간주하고 있다(마 22:43, 45; 요 1:23; 5:46; 롬 10:20 등). 그들이 그 직분을 위하여 예비되었고 구별되었고 자질을 갖추었다는 말씀이 여러 군데 나타나고 있다(렘 1:5; 행 7:22; 갈 1:15). 그리고 말씀을 받을 때 뿐 아니라 그 받은 계시를 기록할 때에도, 그들은 스스로 의식을 지니고 있었다. 성령의 감동하심으로 인하여 그들 자신의 활동이 억제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촉진되고, 힘을 얻고, 순결해지는 것이다.
그들 스스로 부지런히 조사하며(눅 1:3), 사전에 받은 계시를 되살리며 그것에 대해 깊이 생각하기도 하며(요 14:26; 요일 1:1-3), 역사적 전거들을 사용하기도 한다(민 21:14; 수 10:13 등). 예를 들어서 시편 기자들은 자기들의 체험에서 찬송을 위한 자료들을 찾기도 하며, 성경에 속한 모든 책들에서 기록자의 개인적인 성향이나 그의 성품의 특별한 면, 개인적인 성장과 교육, 언어와 스타일 등이 그대로 표현된 것이다.
헤르만 바빙크, 개혁교의학 개요, 크리스천다이제스트, 117-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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