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은 교회와 국가에서 사람들이 주님의 다채로운 지혜를 깨달아 알도록 하기 위해 신자들에게 하나님을 알고 예배하게 하는 영예로운 직무를 수행한다. 이것은 마치 예배 외에 신자들에게 더 중대하고 월등한 무언가가 있다는 듯이 무뚝뚝한 태도로 수행해야 하는 직무가 아니다. 오히려 신학은 그리스도의 교회를 위한 자기 사명을 최종 성취할 때까지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신학이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그처럼 기쁘게 이행하고 완수해야 하는 궁극적 이유는 하나의 중심 주제에 집중되는데, 그것은 신학이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하는 사명을 받았다는 것이다. 신학의 다른 모든 목표와 사명은 이 사명에 포함된다. 이것은 신학이 추구하는 가장 고상하고 신성한 목표다. 신학은 하나님 안에서 안식을 찾을 때까지 쉬어서는 안 된다.
바빙크는 신학이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않아야 한다고 단언했다. 신학이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노력하는 까닭은 하나님의 계시에 대하여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이다. 생명을 위해, 성도들의 성화를 위해, 그리스도의 몸을 교화하고 온전하게 하기 위해, 하나님을 참되게 예배하기 위해, 그리고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사랑하고 찬송하기 위해, 신학은 삶속에서 일하고자 애쓴다.
바빙크의 캄펜 신학교 조직신학 교수 취임 연설 해설 중
론 글리슨, 헤르만 바빙크 평전, 부흥과개혁사, 58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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