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문

[인용문]설교단에서 천국열쇠의 사용-브라켈

V.D.M. 이스데반 2021. 1. 10. 21:50
공적인 설교단에서도 이 열쇠를 구체적으로 적용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상태를 깨달을 수 있도록 참된 신자 됨을 분명히 분석하여 제시해야 합니다. 그다음에는 그러한 사람에 대한 죄 용서를 선포해야 합니다. 한편으로는 회심하지 않은 자들의 상태를 들추어내야 합니다. 회심하지 않은 자들에게, 그들이 여전히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며, 회심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심판을 받게 되리라고 분명하고도 강력하게 선포해야 합니다. 목회자는 그리스도의 왕국이 확장되도록 이 열쇠를 온유한 심령으로 충성되게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사람을 염두에 두어서는 안 되며, 그리스도께서 부여하신 권위로 담대히 이를 행해야 합니다. 따라서 목회자는 열쇠를 사용할 때에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 열쇠를 사용하지 않고 내버려 두는 것은 곧 그리스도와 그분의 교회에 충성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경건한 사람을 슬프게 만들고 불경건한 자들을 완악하게 만들었다면, 그런 목회자는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내가 슬프게 하지 아니한 의인의 마음을 너희가 거짓말로 근심하게 하며 너희가 또 악인의 손을 굳게하여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나 삶을 얻지 못하게 하였은즉"(겔 13:22).

빌헬무스 아 브라켈, 그리스도인의 합당한 예배 2권, 지평서원, 208.

 

*스데반의 생각

구별적 적용은 개혁파 설교에서 상당히 중요하고 신중하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신학교에서 충분하고 사려깊게 가르쳐지지 않고 있어서, 많은 실수가 강단에서 행해지고 있음을 본다. 열심히 신앙생활하는 사람을 꾸짖는가 하면, 별생각 없이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까지도 신자가 받는 위로에 참여하게 하는 것이다. 이런 오류를 피하기 위해서 설교에서 기본적으고 구별적 적용이 필요하다. 구별적 적용의 원리를 알고 그것을 설교에서 시행할줄 알고 실제로 사려깊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강단의 회복에 상당한 도움이 될 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