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은 교회에 적대적이지 않고, 교회를 가장 거룩한 믿음으로 인도하고 그 믿음 위에 건설한다. 어쨌든 신학을 생명 가운데 불러내고 삶을 유지하게 하는 것은 교회다. 그래서 신학은 이런 식으로 교회의 완전을 위해 일해야 할 의무를 지닌다. 신학이 교회에 대해 성취해야 할 소명은 다양하다. 신학은 교회로 하여금 성경의 의미와 관점을 깨닫게 해야 하며, 말씀의 진리에서 좌우로 벗어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신학은 교회로 하여금 교회 역사를 알게 하고, 획득된 영적 보화들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런 식으로 신학은 과거로부터 교회를 부요하게 하고, 오늘날 역사 속에서 교회 자신을 이해하게 해야 한다. 신학은 사상의 세계에서도 교회의 신앙이 최고의 참된 학문으로 빛나게 해야 한다. 그리고 신학은 교회를 인도하고 교회의 영적 완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교회의 봉사자들을 길러내야 한다. 한 마디로 말하면, 신학은 하나님의 공동체로 하여금 하나님을 알고 섬기게 하는 영광스런 임무를 갖는데, 이것은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의 통치자들과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리도록 하기 위함이다[엡 3:10].
“헤르만 바빙크의 캄펀 신학교 교수직 취임연설, 거룩한 신학의 학문” 중
박태현, 신학지남 85(1), 2018.3, 277-33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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