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문

웨민 신학자들의 그리스도의 순종론 토의-김병훈

V.D.M. 이스데반 2021. 7. 26. 23:27
웨스트민스터 총회는 1643년 9월 5-19일에 그리스도의 순종과 의의 전가와 관련한 토의를 가졌다. 그리고 47명의 총대들에 의하여 247번에 이르는 발언들이 있었고, 이중 8명의 총대들만이 수동적 순종에 의한 의의 전가만이 옳다고 주장하였다. 결국 총회는 능동적 순종에 의한 의의 전가를 포함하는 그리스도의 '모든 순종'을 지지하는 반면에, 수동적 순종에 의한 의의 전가만을 주장하는 견해에 대하여, 결코 이단으로 몰아가지 않았지만, 분명하게 거리를 두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총대들은 진지한 토론을 하였으며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모든 순종"의 용어는 능동적 순종에 의한 의의 전가를 반영하는 핵심적인 개념이었지만, 능동적 순종의 지지자들은 기술적 학문 용어라는 점과 또 율법폐기론을 함의한다는 수동적 순종의 지지자들의 항변을 고려하여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에 반영하지 않았다. 화평 가운에 신학의 방향을 정립해 나가는 선한 결과를 이룬 것이다. 칭의론과 관련한 그리스도의 순종에 대한 토론은 계속될 수 있다. 신앙의 표준문서도 성경의 교훈에 일치하도록 계속 개혁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수동적 순종에 의한 의의 전가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고 깊어지는 계기가 된 것 자체로도 커다란 유익이 있다고 판단한다. 최근의 논의가 그리스도 안의 형제애로서 진리를 더욱 드러내는 좋은 결실을 맺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김병훈, "그리스도의 수동적 순종과 피스카토르-논점정리", 신학정론 39/1(2021), 271(맺는말).

 

*스데반의 생각

본 논문은 읽을 가치가 매우 높고, 모든 것을 균형있게 그리고 실상을 분명하게 정리해 주었다. 피스카토르에 대해서는 그가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의 개념 자체는 반대하지 않았으며 그것이 공로인으로 작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반대한 것임을 밝혀 주었다. 이와 같은 이들의 주된 반대 요인은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의 의가 전가되어 의롭다함 받는다면, 죄 사함의 공로는 쓸모없게 된다는 논지인데, 이런 논지는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과 십자가의 속죄를 통합적으로 보는 시각에서 볼 때 합당한 지적이 될 수 없다.

 

관련링크: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에 대하여

 

[신학산책]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에 대하여

서철원 박사님의 강연으로 인한 파장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서철원 박사님께서 김병훈 박사님께 토론 제안을 하셨고, 김병훈 박사님께서 겸허히 거절하셨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논의는 그

blo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