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문

겸손의 주석학-아우구스티누스

V.D.M. 이스데반 2021. 8. 2. 20:13
아우구스티누스는 성경주석에 있어서 겸손을 매우 강조한다. "오직 겸손한 사람만이 성경의 진리를 붙잡을 수 있다." 겸손한 사람만이 다른 사람에게서 배울 수 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그리스-로마의 수사학과 철학을 배우는 것 역시 이런 맥락에서 파악한다. 이런 것을 겸손하게 배워서 기독교 교육에 사용할 수 있다. "왜냐하면 모든 진리는 하나님의 진리이기 때문이다." 목회자가 단지 신학서적이나 신앙서적, 설교집 외에도 다양한 독서를 통해서 교양을 쌓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자신의 시대에 반응하면서 주석하였다. 그는 시대의 학문과 문화를 주석을 위해 사용하였다. 이것은 바실리우스가 취했던 방식과 동일하다. 바실리우스는 마치 꿀벌이 여러 꽃에서부터 꿀을 두루 취하듯이, 기독교인들은 비기독교 문학 작품이나 철학 작품에서도 기독교 신앙에 유익한 것을 취할 수 있다고 보았다.

우병훈, "아우구스티누스의 성경주석법과 설교론", 「고신신학」 2019, 189, 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