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앙/바빙크 컬렉션 57

기독교 원리와 사회적 관계

얼마나 긴밀하게 교회와 국가가 협력하더라도, 교회와 국가는 다르다. 교회와 국가는 구성원을 고려할 때뿐만 아니라 직분과 행정, 제도와 법을 고려할 때도 다르다. 외국인은 이스라엘의 영적 특권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그래서 말하자면 시민이 되지 않고 교회의 구성원이 될 수 있었다. 문둥병자와 부정한 사람과 추방된 사람은 시민으로 남았다. 그러나 그럼에도 이들은 공동체 밖으로 격리되어 추방당했다. 복음을 반드시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 복음은 반드시 정치적 체계 혹은 사회적 체계를 복음으로 바꾸지 않고도 자신을 나태내는 방식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이 복음은 무엇을 위해 선포하는가? 고대의 모든 사람들이 몰랐고, 고대 세계의 토대를 뒤흔든 이 새로운 요소는 무엇이었는가? 하늘과 영적 문제와 하나님의 나라와 그리..

은혜의 분배 방식-로마교/루터파/개혁파

...로마교는 오직 사제와 성사를 통해서만 신자에게 초자연적 은혜를 분배한다는 방식으로 성령님의 활동을 교회에 묶어두었습니다. 루터파는 마치 운하를 통과하는 것처럼 말씀을 통해 나오는 것 외에는 성령님의 어떠한 활동도 모른다고 주장한 반면, 개혁하는 말씀과 성령님 사이의 연결과 구별을 모두 유지하려고 노력했으며, 때로는 성령님이 단독적으로도 사역하실 수 있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원칙적으로 그분은 자신의 선한 기쁨을 따라 자신을 말씀에 묶으셔서 말씀이 선포되는 곳, 즉 은혜 언약의 영역, 교회 공동체 안에서 구원을 일으키시는 사역을 하십니다. 헤르만 바빙크, 기독교 신앙 안내서, 다함, 319.

선천적 신 지식

선천적 신 지식은 인간이 정상적인 발전 과정에서 그리고 하나님이 그에게 생명을 주었던 환경 가운데서, 저절로 강요없이, 과학적 추론과 논증 없이, '가르침 없이 심겨진 본성에 의해' 어떤 확고한, 확실한, 의심할 수 없는 신 지식에 이르는 잠재력(소질, 힘, 능력)과 경향(성향, 기질) 둘 다 갖는다는 것을 가리킨다. 개혁교의학 2, 82

인간에게 알려진 하나님의 계시

하나님의 계시는 하나님의 모든 작품들 가운데 있으며, 사람 외부만 아니라 특히 그의 내부에도 있다. 인간 자신은 하나님이 알려지는 자연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인간은 이 자연 전체로부터, 그의 내부, 외부 모두에서 자신의 의식 가운데 모든 추론과 증거에 앞서서 최고 존재에 대한 지각을 일깨우는 인상과 인식을 받는다. 하나님 자신은 그 어떤 사람에게도 자신을 증거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행 14:17]. 개혁교의학 2, 83.

참된 교회와 거짓 교회의 용어상 의미

참된 교회는 다른 모든 교회를 배제하는 단 하나의 교회에 대한 용어가 아니라, 기독교의 주요 진리들, 근본적인 조항들을 여전히 견지하면서 나머지에 대해서는 순수성의 정도에 있어서 매우 다른 많은 종류의 교회들에 대한 용어가 되었다. 그리고 거짓 교회는 지역 교회들 가운데 자신을 임명하고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기 자신과 자신의 법령들에 대한 더 많은 권세와 권위를 부여하는 미신 또는 불신앙의 계급적 권세에 대한 용어가 되었다. 개혁교의학 4, p. 374.

개신교회의 로마교회에 대한 입장

...개신교회는 비록 로마교의 교회적 계급을 단호히 거부할지라도, 여전히 로마교회 내의 기독교적인 것을 전적으로 인정했다. 로마교가 얼마나 부패했다고 할지라도, 거기에는 여전히 교회의 흔적들, 교회의 흩어진 잔재들이 남아 있으며, 교회 제도 안에 "비록 절반이 파괴되었을지라도, 다른 교회"가 여전히 남아 있다. 종교개혁은 "로마와 교황의 교회로부터"의 분리였지, "참된 교회로부터"의 분리는 아니었다. 개혁교의학 4권, p. 372-373.

무신론의 부증명성

그 어떤 무신론자도 자신의 불신앙을 확고하고 분명하게, 순교의 죽음까지 확신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무신론은 자연스럽지 못하고 비정상적이며, 직관이 아닌 간접적 증명들과 틀릴 수밖에 없는 추론들에 근거하기 때문에, 결코 자기 주장을 확신하지 못한다. 인격적 신의 실제에 대한 증거들이 약할 수도 있으나, 그 증거들은 그것을 부인하는 증거들보다 언제나 더 강력하다. 하나님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심지어 불가능하기조차 하다. 그런 증명을 하려면 사람은 전지하고 어디나 존재하는 존재, 즉 스스로 하나님이 되어야만 할 것이다. 개혁교의학2권, 65.

교의학에서 신론의 위치

교의학은 이미 그 작업의 시작부터 불가해한 분을 직면한다. 교의학이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하는 까닭은 모든 것이 하나님에게서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조물들을 취급하는 다른 논제들에서도 교의학은 오로지 하나님에 대한 피조물들의 관계에서 피조물들을 관찰하는데, 이는 만물이 하나님에게서 나오고 하나님으로 말마임고 하나님에게로 돌아가기 때문이다(롬 11:36). 그래서 하나님에 대한 지식은 교의학 전체의 유일한 교리이자 독점적 내용이다. 교의학에서 취급되는 모든 교리들, 즉 세상, 인간, 그리스도 등에 대한 교리들은 단지 단 하나의 중심 교리인 '신 지식'에 대한 해설이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빛 안에서 고려된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 아래 부속된다. 모든 것이 하나님에게로 돌아간다. 교의학이 숙고하고 기술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