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연 목사님의 영어 중역본 기독교강요를 신대원 시절에 완독했다. 문병호 교수님의 라틴어 직역본을 아침 기도 전에 20분씩 읽고 있다. 분권이 4권으로 기독교강요의 4책 구분과 맞게 되어 잘 되었다. 번역도 직역이 주는 어떤 느낌같은 것이 좀더 살아 있다는 생각을 가진다. 이 번역본도 역작이자 대작이다. 최상일지는 모르겠지만 현존 국내 번역본 중 최고인 것 같다. 라틴어 직역본이 다른 분에 의해 이전에 나온 것이 있는데, 완전히 다른 의미를 전달하는 오역이 여러군데에서 발견되어 읽을만한 책이 아니라고 판단되었다. 칼빈 선생의 글은 모호함이 없고, 진리를 명징하게 드러내면서 악에 대한 날선 비판이 쏟아진다. 두날 선 검을 대하는 느낌이다.
'신학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울과 야고보-관점의 차이 (0) | 2021.09.28 |
---|---|
목사의 공부 (0) | 2021.09.24 |
사영리의 허접함 (0) | 2021.09.22 |
설교에 대하여 (0) | 2021.09.01 |
[신학산책]천둥을 들으며 (0) | 2021.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