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산책

사영리의 허접함

V.D.M. 이스데반 2021. 9. 22. 12:14

사영리 책자를 오랜만에 다시 들추어 본다. 그 내용은 너무 부실하여, 만일 이 쪽지의 내용을 그대로 읽어주고 '영접기도'로 이끌어 결신자를 만들어낸다면 이것은 거의 조작에 가깝다. 2원리와 3원리는 그 자체로는 이단적이지는 않지만, 매우 내용이 부실하다. 1원리는 복음 제시의 출발점으로 적합하지 않다. 그리고 4원리 이하는 정통적인 믿음의 이해와 성령의 역사와는 무관하거나 오류들로 뒤섞여 있다.

  그러므로 이것은 이 시대에 좋은 교재가 될 수 있다. 복음을 듣고 복음의 내용을 요리문답서들을 통해 신실하게 배우고, 성경적인 복음의 설교를 꾸준하게 들어온 사람들이 오류를 발견하고 인간이 어떻게 하나님의 복음을 뒤틀어 놓았는지를 깨닫도록 인도하는 교재 말이다. 이 쪽지는 결과적으로 성경적인 전도 설교를 가로막고 설교자들이 사영리 방식에 치중하도록 이끌어 냄으로써 진정한 성령의 역사를 외면하는 일에도 기여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65문. 오직 믿음으로만 우리가 그리스도와 그의 모든 은덕에 참여할 수 있는데, 이 믿음은 어디에서 옵니까?

답. 성령에게서 옵니다. 그분은 거룩한 복음의 설교로 우리의 마음에 믿음을 일으키며, 성례의 시행으로 믿음을 굳세게 하십니다.

 

사영리 4원리

우리는 의지의 행위인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합니다. 당신은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기도로 그리스도를 영접할 수 있습니다. 

 

*관련링크

https://catechism.tistory.com/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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