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문

[인용문]시험에 대하여-투레티누스

V.D.M. 이스데반 2019. 6. 18. 12:10

시험은 검증일 수도 있고 유혹일 수도 있다. 전자는 선하고, 후자는 악하다. 전자는 하나님에게 속하고, 후자는 마귀에게 속한다. 마귀는 아담과 그리스도를 유혹했을 뿐 아니라 날마다 신자들을 악으로 유혹하기 때문에 시험하는 자라 불린다.  이런 의미에서 야고보는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약 1:13)고 말한다. 왜냐하면 하나님 안에는 조금이라도 악에 끌리는 것이 없고, 하나님은 악에서 무한히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명령이나 계획이나 어떤 내면적인 설득을 통해 사람들을 죄로 유인할 수 없다. 성경에서 아브라함(창 22:1)과 이스라엘 백성(신 8:2)의 경우처럼 하나님이 사람들을 시험했다고 말할 때, 그것은 유혹이 아니라 검증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그런 시험은 사람들의 믿음과 변함없을을 확인하기 위해 행해지는 것이지만, 전능한 하나님이 그런 것들을 몰라서가 아니라 당사자와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그런 것들을 알게 하기 위한 것이다. 


프란키스쿠스 투레티누스, 변증신학강요 1, 부흥과개혁사, 787-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