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빙크 컬렉션

흐로티우스의 통치설

V.D.M. 이스데반 2019. 1. 15. 11:57
...그는 이 속죄 교리를, 하나님의 뜻도 하나님의 징벌하는 공의도 아닌, 하나님의 통치의 정의, 즉 세상에서 질서와 규칙, 법과 공의를 견지하고 공익을 고려한 하나님의 필연성에서 도출했다. 그러나 이 법 질서를 하나님과 상관없이 존재하는 세계 질서로 이해함으로써, 그는 하나님의 공의를 법질서에 유용한 것으로 삼아 거기에 종속시켰다. 그는 그리스도의 속죄를 부당한 고난, 다른 사람들의 범죄를 억제하기 위한 일벌백계의 본보기, 통치의 지혜의 조치로 바꾸었다. 그리고 그는 이것을 위해 그리스도가 어떻게 하나님이 되어야만 했는지, 그리고 하나님이 어떻게 무죄한 자를 그와 같이 고난받게 할 수 있었으며 그의 고난을 다른 사람을 위한 속죄로 간주할 수 있었는지 해설하지 않았다. (p. 425)
... 이 이론에 따르면 용서는 사실상 그리스도의 속죄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그의 모범적 고난 가운데 용서의 적용에 대한 가능성을 창조한 것이며, 이 이론은 단지 웨슬리주의적 아르미니우스파만 아니라, 많은 개혁파 신학자들도 성경적이며 정통적인 것으로 수용했다. (p. 437)
... 흐로티우스의 통치 이론 역시 하나님을 세상의 통치차로 생각하는데, 이 통치자는 물론 개인적으로 용서할 수 있고 용서하기를 원하지만, 세계 질서를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이 두려워 죄를 짓지 않도록 반드시 죄를 처벌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p. 483)

 

헤르만 바빙크, 개혁교의학 제3권, 부흥과개혁사

 

*흐로티우스의 통치설은 하나님이 세상의 통치자시며 그리스도의 속죄는 이 통치를 위한 요건으로서 세상을 통치하기 위한 형벌적 본보기로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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