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문 576

우연에 대한 칼빈의 의견

우리는 하나님을, 자기가 하고자 하신 일을 자신의 지혜에 따라 궁극적인 영원에서부터 작정하시고 이제 자기가 작정하신 것을 자기의 권능으로 수행하시는 모든 것의 감독자와 조정자로 확고히 삼는다. 이로부터 우리는 하늘과 땅과 생명 없는 피조물들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계획들과 뜻들도 하나님의 섭리로 다스려져서 그것에 의해 곧바로 지정된 목표를 향해 이끌리게 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 무엇인가? 당신은 물을 것이다. 어떤 것도 우연히, 우유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없는가? 나는 이에 답한다. 대 바실리우스는 "운명"이나 "우연"은 이방인들의 말로서, 경건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그 의미에 빠져들어서는 안 된다고 올바로 말했다. 왜냐하면 만약 성공이 하나님의 복이고 재난과 역경이 그가 주시는 저주라고 한다면 이제 사람의..

인용문 2021.10.14

[인용문]아우구스티누스가 말하는 허용(permissio, 허가)의 의미

그(아우구스티누스)가 그렇게자주 언급하고 있는 '허용'이라는 말이 어떻게 이해되어야 하는지는, "하나님의 뜻이 모든 것의 지고한 원인이며 제일 원인이므로 그의 명령이나 허용이 없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라는 한 문장에 가장 잘 나타난다. 확실히 그는 한가로운 망대에서 쉬면서 무엇을 허용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을 공상하지 않는다. 아우구스티누스가 말하듯이, 하나님의 뜻은 언제나 이른바 실제적인 뜻으로 개입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 뜻은 만물의 원인이라고 여겨질 수 없을 것이다. 존 칼빈, 기독교강요 1, 문병호역, 생명의말씀사, 458.(1.16.8) 스데반의 생각 칼빈은 아우구스티니누스가 '허용'이라는 말을 사용할 때 수수방관하는 식이 아니라, 개입하신다는 의미로 사용했음을 주장하고 있으니 그것은 참..

인용문 2021.10.13

[인용문]섭리와 인간의 반응-칼빈

모든 것이 확실한 경륜에 따라 하나님의 계획에 의해 작정되어 있지만, 우리에게는 우연하게 보인다. 이는 운명이 세계와 사람들을 지배하여 만물을 위로 아래로 굴러가게 한다고 우리가 생각해서가 아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이러한 우둔함을 마음에서 멀리해야 한다. 오히려 이는 사건들이 일어나는 질서, 논리, 목적, 필연성 그 대부분이 하나님의 계획에 감추어져 있고 사람의 억견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의 산물임이 분명한 것들이 우리에게는 마치 우연한 것들처럼 여겨진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존 칼빈, 기독교강요 1, 문병호역, 생명의말씀사, 458.(1.16.9) 관련링크: https://blog.daum.net/catechism/674 [인용문]하나님의 섭리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어디에나 미치..

인용문 2021.10.13

양태론 요약-비키

양태론은 삼위일체라는 것은 마치 한 남자가 남편도 되고 아버지도 되며 종업원도 되는 것처럼 한 하나님이 그때그때 서로 다른 이름을 지니고서 서로 다른 모습과 역할을 나타내 보이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론이다. 프락세아스는 성부가 성육신하여 십자가의 수난을 감당한 것이라는 성부수난설을 의도적으로 가르쳤는데, 이것은 성부와 성자가 서로 구별되지 않는다고 본다는 점에서 잘못된 것이었다. 노바티아누스는 사벨리우스의 추종자들이 제시한 비슷한 오류를 반박하는 글을 썼다. 그래서 하나님의 위격들에 대한 양태론적 견해는 흔히 사벨리우스주의로 불린다. 조엘 비키, 폴 스몰리, 개혁파 조직신학 2, 부흥과개혁사, 589.

인용문 2021.10.11

하나님은 아담이 범죄하지 않도록 만드셔야 하지 않았는가?-칼빈

...죄를 지을 수도 없고, 지으려고 전혀 원하지도 않는 사람을 만드셔야 했다는 조건으로 하나님을 제한시키려 드는 것은 도무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실로 그러한 본성을 지닌 사람이라면 한층 더 뛰어났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마치 하나님이 사람에게 그러한 본성을 부여하셨어야 했던 것처럼, 막무가내로 몰아세우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사악하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무엇이든지 자기가 원하셨던 것을 주셨으며, 자기 자신의 의지 가운데 그렇게 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견인의 능력으로 사람을 지키지 아니하신 이유는 그의 계획 가운데 숨어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혜롭게 행하여 절제에 이르도록 해야 한다. 사람은 자기가 원하면 할 수 있는 능력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할 수 있는 것을 행하고자 원하지 않았다...

인용문 2021.10.08

성경에 없는 복음전도 형식-로이드 존스

너무나 빈번하게 복음 전도는 다음과 같이 말하는 형식을 취합니다. 곧 "당신은 환난 속에, 불행 속에, 무슨 일이든 실패 속에, 뭔가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가운데 있는가? 그리스도께 나오라. 그러면 당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모두 얻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께 나아오면 많은 유익이 따르게 되는 것은 진정 사실이니,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그러나 신약 성경 자체에서 그런 식으로 복음을 제시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습니다. 이안 머리, 은혜의 설교자 로이드 존스, 부흥과 개혁사, 283.

인용문 2021.10.01

안식일 개념-우르시누스

그러나 우리가 토요일이나 수요일, 혹은 그 외의 다른 날에 매여 있다거나 제한을 받는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사도적 교회는 자신을 유대인의 회당과 구별하기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베푸신 자유를 발휘하여, 한 주간의 제 칠일 대신 첫째날을 택하였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부활이 그날에 일어났는데, 바로 그 부활로 말미암아 내적이며 영적인 안식이 우리 속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말해서, 우리는 도덕적으로든 아니면 의식적으로든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 그러나 특수한 면에 따라서 지키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면에 따라서 지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교회가 교훈을 받고 성례를 시행하는 특정한 날이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러나 어느 특정한 날에 매여 있는 것은 아닌 것이다. 자카리아스 우르시누스, ..

인용문 2021.09.28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오해

하나님은 회심하지 않은 죄인들에 대해 사랑을 갖고 계시지 않고 진노하심만을 갖고 계신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이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기" 때문이다(딤전 1:14-15). 또한 하나님은 회심하지 않은 죄인들에 대해 진노하심을 전혀 갖고 계시지 않고 사랑만을 갖고 계신다고 말하는 것도 거짓이다. "하나님의 진노가 불순종의 아들들에게 임하기" 때문이다(엡 5:6). 또한 우리는 하나님은 자신의 택하신 백성에 대하여 그들이 회심하기 이전에 진노하심을 갖고 계시지 않았다고 말할 수 없다. 그들도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기 때문이다(2:3). 하나님이 죄를 미워하시지만 죄인을 사랑하신다고 말하는 것은 오도하는 것이다. 다윗은 하나님에 대하여 "주는 모든 행악자를 미..

인용문 2021.09.27

[인용문]신자의 승리-칼빈

그러나 사탄의 머리를 상하게 하신다는 약속은(창 3:15) 그리스도와 그의 모든 지체에게 공통적으로 속한 것이기 때문에 나는 신자들이 사탄에게 정복되고 꺼꾸러뜨려진다는 것을 도무지 인정할 수 없다. 실로 그들은 자주 겁에 질리지만 다시 회복할 수 없을 만큼 텅 빌 정도로 탈취를 당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거센 타격을 받아 쓰러지지만 이후 다시 일으켜진다. 그들은 상처를 입지만 치명적으로 그러한 것은 아니다. 결국 그들은 인생의 전 역정을 통하여 수고를 다하지만 끝내 승리를 쟁취한다. 존 칼빈, 기독교강요 1, 문병호 역, 생명의말씀사, 405.(I.14.18). 스데반의 생각 칼빈의 이러한 사상은 시편 37:24에서 확인된다.

인용문 2021.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