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문 576

권징-바빙크

교리의 통일성과 교회의 통일성을 어지럽히는 자들에게 권징을 시행함은 마땅하며, 오히려 엄숙한 의무이기도 합니다. 교회는 그들로부터 떠나야만 하고, 그들이 떠나가도록 내버려 두어 스스로 숙고하고 회심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렇게 이해할 때 권징은 교회의 보편성과 모순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권징은 결코 '넘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세우는 것'입니다. 따라서 결코 누군가를 축출하기 위한 것으로 써먹어서는 안 됩니다. 권징은 그 모든 절차 가운데 교회가 간절히 기도하면서 시행하는 것이며, 목이 곧고 강퍅한 죄인을 예수의 돌봄 아래 되돌리기 위해 주께서 교회에 수여한 마지막 수단입니다. 권징 가운데 교회의 거룩함이 드러나며, 마찬가지로 교회의 보편성도 드러납니다. 헤르만 바빙크, 교회를 위한..

인용문 2021.11.20

교회의 보편성에 대하여-바빙크

그들은 만유의 머리와 주이신 아들의 은혜를 통해 , 모든 사람에게 부어진 동일한 성령의 교제 안에서 하나입니다. 그들은 세례와 믿음과 소망 안에서 하나이며, 동일한 몸의 지체로서 하나이며, 서로를 위해 예정되고 성도의 완전함을 위해 일하는 온갖 은사를 지는 한 몸입니다. 그들은 모든 민족, 모든 지역, 모든 시대를 포함하여 하나입니다. 교회의 이러한 보편성은, 성경이 우리에게 묘사하고 초기 교회들이 보여주었듯이, 감격스러운 아름다움입니다. 작은 예배당이나 편협한 집회의 무리에 스스로 갇히는 자는, 교회의 보편성을 알지도 못하고, 사는 동안 그것이 지닌 힘과 위로를 결코 경험하지 못한 자입니다. 그런 사람은 아버지의 사랑, 아들의 은혜, 성령의 교제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그는 그 어떤 묵상이나 헌신..

인용문 2021.11.20

[인용문]교부들의 '보편 교회'에 대한 이해

교부들이 사용했던 이 단어의 주된 의미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교부들은 이 단어를 통해 자신들에게 포함된 흩어진 지역 교회들에 대해 전체이자 통일체로서의 교회를 지칭했습니다. 지역 교회는 보편적이라는 이름을 가질 권리가 있습니다. 지역교회도 일반 교회에 소속되고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둘째, 교부들은 이 단어로 교회가 하나이며 예외 없이 모든 시대, 모든 지역, 모든 민족 가운데 모든 신자를 포함한다는 것을 묘사했습니다. 그러므로 특히 이스라엘이라는 국가 교회와는 대조적으로 보편적입니다. 셋째, 교회는 완전한 전통, 그 어떤 결핍도 없이 모든 사람이 반드시 알야야 할 가시적인 것과 비가시적인 것에 대한 교의들을 소유하고, 영혼과 육체 둘 다의 모든 죄를 치료하며, 모든 미덕과 선행을 초래하며, 모든 신령..

인용문 2021.11.20

실천신학은 신학의 면류관-바빙크

실천신학은 신학의 면류관입니다. 실천신학은 "학문 다음의 예술"이며, 학문을 예술로 바꾸고, 주경신학 그리고 조직신학으로부터 획득한 진리들을 실천으로, 삶으로 넘어가게 합니다. 그러므로 실천신학은 단지 신학의 부록, 신학과 교회 사이의 간격을 연결하는 가교가 아닙니다. 이는 신학의 매우 본질적인 부분으로서, 실천 없는 신학은 신학이기를 멈춥니다. 실천되지 않는 신학은 그 명칭을 부당하게 지닌 것입니다. 헤르만 바빙크, 교회를 위한 신학, 다함, 67-68.

인용문 2021.11.20

[인용문]복음의 진리를 타협하지 않는 것-스프로울

어떤 점에서든 복음을 두고 타협하지 않으려 했던 사역자는 하나같이 원수의, 심지어 친구의 분노와 독설을 받았다. 바울이나 루터나 칼빈이나 에드워즈나 그 밖의 그리스도와 복음에 신실했던 그리스도의 모든 종이 그러했다. 그들은 고집쟁이, 소란자, 분열자, 불관용자 등 많은 모욕적인 이름으로 불렸다. 그들의 인격과 명성이 악의적인 공격을 받았다. 그러나 그들은 명성을 기꺼이 잃어버리고 구주를 따랐다. 하나님께 충성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아예 명성을 포기하고 그렇게 했다. 우리 모두에게는 분명 잘못된 완고함과 거역의 성향이 도사리고 있다. 이런 비타협적 정신은 육신에 속한 것일 뿐 덕이 아니다. 오류를 고집하고 굽히지 않는 것은 죄다. 그러나 복음의 진리를 타협하지 않는 것은 덕이며 그리스도의 종이 되려는 모든 ..

인용문 2021.11.16

외적 경륜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칼빈

나는 자기들에게는 스스로 의에 이를 수 있는 능력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견지하는 자들은 구원을 위하여 필히 알아야 할 으뜸가는 것들을 견지하고 있다고 인정한다. 하지만 우리가 우리에게 득이 되는 일을 선택하려는 마음을 지니게 될 때마다, 우리의 의지가 그 일을 하고자 기울 때마다, 혹은 역으로 우리의 정신과 마음이 우리에게 해로운 것을 피하고자 할 때마다, 이는 주님의 특별한 은혜라는 사실을 우리가 인식해야 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섭리의 권능은 다음과 같이 두루 미치니, 그가 유익하리라 예견하신 방식대로 어떤 일들이 일어날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의지들도 그것과 동일한 것을 지향한다. 진실로 우리가 우리의 지각으로 사안들의 외적 경륜을 생각하는 한, 우리는 그 외적 경륜이 사..

인용문 2021.11.16

윤리와 도덕의 용어상 차이-바빙크

...일반적으도 도덕은 실천적 도덕으로 이해되고, 실천적 도덕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데 사용하는 일련의 규칙을 가가리키므로, 사람들이 외적으로 무엇을 하느냐에 대한 귀납적 서술인 반면, 윤리는 대상에 대한 좀 더 학문적이고 연역적인 서술로 이해된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 따라서 윤리는 좀 더 깊고 규범적이다. 헤르만 바빙크, 개혁파 윤리학 1, 존 볼트 편집, 부흥과개혁사, 72.

인용문 2021.11.14

뒷전으로 밀려난 회심-머리

기독교사에서 회심의 주제는 여러 차례 기독교인들의 관심의 최전면에서 밀려났습니다. 그리고 그럴때마다 결과는 언제나 같았습니다. [죄를] 확신시키는 복음주의 설교가 쇠퇴하거나 거의 사라지는 결과를 낳았던 것입니다. 복음 전도자에게 최대 관심사는 회심입니다. 그는 회심을 보기 위해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회심이라는 주제가 더 이상 최고의 주제가 아닌 시기에 복음주의자의 노력이 비틀거리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이안 머리, 오래된 복음주의, 부흥과개혁사, 60. 스데반의 생각 머리가 말하는 "회심이라는 주제가 더 이상 최고의 주제가 아닌 시기"는 바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기라고 믿는다. 전도초청잔치만 연례 행사로 진행될 뿐 진정하고 진지한 회심을 위한 복음 설교 내지 전도 설교는..

인용문 2021.11.05

십자가 밑에 선다는 것-웰스

이곳에 들어가기 위해 우리는 지적, 도덕적, 종교적인 자기 교만을 굴복시키는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 십자가 밑에 선다는 것은 옳고 그름에 대한 자기 기준을 보편 규범으로 높이려는 우리의 성향을 뉘우친다는 뜻이요, 그 대신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들인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십자가 밑에 선다는 것은 자기 의의 원천인 자아의 무죄성을 믿는 우리의 신념을 뉘우친다는 뜻이요, 도리어 자아의 타락을 인정한다는 뜻이다. 십자가 밑에 선다는 것은 우리가 사는 세계의 중심에서 우리 자신을 추방한다는 뜻이요, 그리스도를 영광의 자리로 높인다는 뜻이다. 십자가 밑에 선다는 것은 우리의 상습적인 자기몰두가 고질적인 이기주의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는 뜻이다. 십자가 밑에 선다는 것은 우리가 자신에게 내리기 쉬운 낙관적인 평가..

인용문 2021.11.01

하나님을 높이라-스펄전

하나님은 창조주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행할 권리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주권자입니다. 하나님을 지배하는 법은 없습니다. 하나님에게는 만들 권리도 없앨 권리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죄를 지을 때 하나님에게는 그 사람을 구원하든지 파괴하든지 할 권리가 있습니다. 만일 하나님이 자신의 정의를 손상시키지 않고 사람을 구원할 수 있다면 하늘에 노래가 울려 퍼질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이 인간을 파괴해도 그의 선하심에는 이상이 없고 비참의 깊은 저음을 가진 지옥도 강하게 요동치며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모든 가르침 속에서 하나님이 가장 두드러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우리는 이것이 목회자들의 건전성을 시험하는 척도라고 주장합니다. 하나님을 높이고 죄인을 흙바닥으로 끌어내린다면 ..

인용문 2021.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