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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새파와 현대 유대교-곤잘레스

이 집단들 중에서 성전 멸망 후에도 생존할 수 있는 요소를 갖춘 것은 바리새파였다. 이들의 기원은 바벨론 포로 시대, 즉 예루살렘에서 예배드리는 것이 불가능하여 부득이 종교생활의 중심을 율법에 중심을 두었던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백만 명의 유대인들이 여러 나라에 흩어져 살았던 1세기의 상황도 이와 비슷했다. 그들은 정기적으로 성전 예배에 참석할 수 없었기 때문에 회당을 발전시켰다. 분산된 유대인들은 회당에서 율법과 이스라엘의 전통을 연구하고 공동체를 경험하고, 비록 흩어져 있지만 하나님의 신실한 백성으로서 살려는 결심을 굳게 했다. A. D. 70년 성전이 파괴되자 사두개파는 치명적 타격을 받았다. 헌편 바리새퍄의 신학적 전통은 계속 활발히 유지되어 현대 유대교로 이어졌다. 후스토 곤잘레스, 초대교..

개혁신앙 2025.12.01

은퇴목사-허순길

복음증거에 평생을 헌신해 온 분들에게 같은 이름이 주어져야 한다. '은퇴목사'이상 더 영광스런 이름이 있을 수 없다. 형식 상의 칭호 때문에 동직자들 사이에 차별의식 혹은 정신적 격리감이 생기도록 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한 교회를 20년 이상 봉사한 분에게 원로목사의 칭호를 주고 그렇지 않은 분에게는 이 칭호를 주지 않는다는 것은 더욱 개혁주의 성격에 배치된다. 이것은 목사직에 대한 일종의 모욕이라고도 생각된다. 한 교파 안의 교회들을 평생 봉사해 왔다면 한 교회를 오래 시무했든 혹은 여러 교회들을 옮겨가며 시무했던 이것이 은퇴 시에 받는 칭호에 관계되어서는 안 된다. 여기에 개교회주의와 개인주의의 위험이 있다. 그리고 은퇴목사에게 노회가 수여하는 공로목사라는 칭호도 개혁주의 생활원리와는 거리가 멀..

개혁신앙 2025.11.29

집사직-허순길

초대교회는 일찍부터 집사 직분을 세웠다. 사도행전 6장이 말하는 '일곱'은 학자에 따라 각기 내세우는 이론이 있으나 개혁주의 교회는 일반적으로 이들을 집사로 생각한다(딤전 3:1-13). 집사가 맡은 중요 직책은 가난한 과부들을 물질적으로 돕고(구제), 외로운 이들을 위로하는 일이었다. 그러니 집사가 교회의 다른 일들을 봉사할 수 있을지라도 그 핵심 되는 직책은 교회 공동체 내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당하는 자를 돌보고 소외를 당하지 않도록 하는 일이다. 그런데 오늘 한국교회의 집사직의 역할이 잘못되어 있음이 분명하다. 거의 모든 교회가 수세 교인들의 절반 이상을 집사로 임직하고 있는 듯하다. 어느 선교사가 한국 장로교회는 장로교회라기보다 집사교회라고 하던말을 기억한다. 이렇게 많은 집사를 세우는 것..

개혁신앙 2025.11.29

성당에 다니는 사람은 구원받지 못하는가?

오후 신학공방에서 성도의 견인 교리를 마치면서 교회에 대한 내용을 조금 부가적으로 다루었다. 공교회라는 측면에서 현재의 개신교가 로마 가톨릭과 함께 갈 수 있는가? 나는 이 점에서 칭의 교리의 현격한 차이점을 설명해 주었다. 개혁교회는 공교회 내에서 복음주의적인 교회안에 속하므로 다른 복음주의 교회들을 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록 침례의 방식이 다른 침례교인들과 함께 예배드리는 것이 가능하고, 복음의 수용 방식에 대한 '이해'에서 차이점이 있는 성결교 등과도 함께 예배 드리는 것이 가능하지만, 로마 가톨릭과는 복음의 본질에서 차이점이 있다는 점을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청년은 그러면 성당에 다니는 사람은 구원받을 수 없는가?라고 물었다. 청년이 질문한 까닭은 천사같은 할머니가 성당에 다니시기 때문이었..

니케아 공의회 1700주년 기념 온라인 강독회를 마치며

도서출판 다함에서 개최한 온라인 강독회에 주1회 4주간 회당 2시간정도 참석하였다. 올해가 니케아 공의회(325) 1700주년이 되는 것을 기념하여 가 다함에서 출간되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니케아 공의회 1700주년 기념 서적으로 출간되었다. 국내에서 몇몇 기념 세미나는 개최된 것으로 안다. 나는 세미나를 그다지 반기지 않지만 이번 강독회는 의미가 깊다는 생각이 들어 참석을 결정했다. 이 책의 저자 곽계일 교수님이 강연을 해주었다. 그는 교부학 전공자다. 우리나라에는 교부학 전공자가 소수인 것으로 안다. 개혁교회가 많이 세워지고 개혁파 목회를 추구하는 교회들도 많아지고 있지만 나를 포함함 많은 목사님들이 교부학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고 생각된다. 개혁교회가 진정한 개혁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교부들에 대..

신학산책 2025.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