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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는 무엇을 성취하였나-패커

“십자가에서 성취하신 그리스도의 구속사건, 그 본질적 의미를 밝히는 책”형벌적 대리 속죄의 교리(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이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를 만족시켰다는 믿음)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을 이룬다. 이 교리에 대한 토론도 자주 벌어지며 다음과 같은 질문들이 제기되곤 한다. 죄 있는 자를 대신해서 무죄한 자를 벌하는 것이 정의로운가? 한 명의 일시적 죽음이 어떻게 많은 이의 영원한 죽음을 대신할 수 있는가? 십자가가 그리스도인들에게 마음껏 죄지을 무제한의 허가증을 주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이 책에서 J. I. 패커는 성경과 종교개혁자들의 글을 분석하여 그리스도의 대리적 죽음이라는 복음의 핵심 진리를 굳게 수호한다. 이 책은 형벌적 대리 속죄에 관한 20세기의 가장 중차대한 작품 중 하나로서 여러 걸출한 ..

우리 주님의 감정 생활-워필드

이 책은 위대한 신학자 B. B. 워필드가 평범한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저술한 획기적인 연구서이다. 여러 책들이 있지만 주님의 복합적인 감정을 면밀히 살펴보고 연구해서 주님이 어떤 분인지 가르쳐주는 책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B. B. 워필드는 이 고전적인 글에서 성경 곳곳에서 표출되는 예수님의 복합적인 감정들을 면밀히 살펴본다. 이는 의로운 분노, 사랑, 슬픔 등의 감정을 포함한다. 예수님은 자신의 신성뿐 아니라 인성도 증명하는 죄 없는 감정들을 표출하셨고, 복음서 기자들은 이를 기록으로 남겨 후세에 전달하고 있다. 이 책은 예수님이 이 땅에 계시는 동안 인류의 슬픔을 어떻게 지셨고, 오늘날에는 신자들을 어떻게 불쌍히 여기시는지 보여준다. 한마디로 성경을 토대로 예수님을 알려주는 대단한 책이다.

고재수 교수의 가르침과 우리의 나아갈 방향-최승락

고재수 교수님의 가정에서 보낸 2년은 저에게는 큰 축복이었습니다. 머물 곳 없고 기댈 곳 없던 저에게 당시 그것은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였지만, 지금 교수의 자리에 있는 저의 입장에 서서 저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봅니다. ‘과연 나라면 내 집에 가족도 아닌 학생을 들여서 함께 생활할 수 있을까?’ 이는 단지 빈방 하나를 내어주는 정도가 아닙니다. 내 사생활의 모든 부분이 다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도 한 달 두 달 한정된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한국에 거주하시는 시간 거의 내내 고재수 교수님 가족은 그렇게 하셨습니다. 외국인 선교사 주거용으로 지은 감천의 집은 그래도 방이 여유가 있었습니다. 그 집이 매각되고 이사를 한 송도의 집에는 방이 부족했습니다. 그 집에서 다소 독립적인 위치의 좋은 방을 ..

기사 2024.12.01

한 처자의 방문

수요기도회가 있는 날이다. 저녁 6시 조금 넘어서 한 처자가 교회 문을 열고 들어왔다. 이른 저녁시간이라 뜻밖이었다. 당연히 수요기도회 참여하기 위해 온것으로 생각하고 7:30에 시작한다고 했더니, "아 알겠습니다"라고 하면서 돌아갔다. 7:30 에 다시 오겠냐고 했더니 아니라고 하면서 그냥 돌아갔다. 뒤늦게 따라가서 방문자 기념품으로 준비한 컵과 교회 소개지를 주면서 여기 대학생이냐고 했더니 직장인이라고 했다. 초면이라 가는 사람을 붙들어두고 계속 대화를 이어갈 수는 없었다. 새로다닐 교회를 찾고 있는 것인지 어떤지 더 물어보기엔 상황이 좀 여의치 않았다. 암튼 이런 일이 있었다.

자라가는교회 2024.11.20

성찬전 묵상-이태복

교단을 초월하여 세례받은 모든 신자들이 이 책을 한 권씩 구입하여 성찬을 준비하는 데 활용해야 할 줄로 생각됩니다. 이 책의 탁월함과 함께, 제가 알기로는 조국 교회 안에 이 책 외에 성찬 준비를 위한 다른 책이 아직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드라마, 공연, 간증, 은사 발견 세미나가 종종 설교단을 대체하고 있는 상황에서 하나님이 유일하게 우리의 연약함에 맞추어 인준해 주신 드라마인 성찬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 “와서 맛보라!”라고 외치는 여기 한 목사의 소리를 듣는 사람들마다 그리스도께서 내리시는 풍성한 은혜를 경험하리라 믿습니다.

낯선 전화

낯선 전화가 한통 걸려왔다. 대충의 통화내용은 이러했다. "안녕하세요. 제가 교회를 쉰지 한참 되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얼마나 쉬셨는지요.""한 30년 됩니다.""연세가 어떻게 되는지요""50대 중반입니다.""여긴 모처 모대학 인근에 위치합니다. 계신 곳은 어디신지요?""아, 여긴 모처입니다.""아, 그러면 한 30분 거리 정도 되겠습니다.""아, 생각보다 거리가 있군요. 그럼 괜찮습니다.""아, 예 알겠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같은 지역의 교회리스트를 보고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본 것 같았다.30년 교회를 쉰 사람을 하나님은 이제 다시 교회로 부르고 계시는 것인가?그분의 입장에서는 30분 거리가 멀게 느껴진듯 하다.보다 가까운 인근 교회로 잘 연결되어 신앙생활을 잘 시작해 나가길 바라면서....

자라가는교회 2024.11.16

신자들도 하나님의 심판에 직면하는가?-스프로울

불신자들만이 아니라 신자들도 하나님의 심판에 직면해야 할 것이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구원받은 사람은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 그리스도인이 정죄를 경험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은 참이지만 우리도 여전히 평가를 받아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는 우리 삶을 심문하고 우리의 순종과 성화의 정도를 밝히실 것이다. 마지막 심판에서 우리에게 심문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그리스도 앞에 설 때, "잘하였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는 말을 듣도록, 그리스도를 기쁘시게 하기 위한 우리의 순종과 소원에 더 열심을 내는 동기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R. C. 스프로울,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3, 부흥과개혁사, 255.

인용문 2024.11.12

천국에 존재하는 복의 등급-스프로울

천국에는 복의 등급이 존재한다. 왜냐하면 각 사람은 자신의 행위에 따라서 보상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행위는 공로는 아니지만 하나님은 그들이 섬기고 순종한 것을 따라서 자신의 은혜로 그들에게 보상하도록 결정하셨다. 신약 성경에는 경건에 대한 보상의 등급에 대해서 말하는 본문이 적어도 25군데 있다. 우리는 두렵고 떨림으로 우리 구원을 이루라는 격려를 받는다. 이러한 가르침은 천국으로 들어가는 길을 우리가 노력해서 얻을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리스도께 순종하는 것조차도 그리스도의 능력 안에서 은혜로 말미암아 순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엄밀한 의의 기준에 따르면 여전히 우리는 무익한 종으로서 어떤 보상도 요구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의에 근거해서 ..

인용문 2024.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