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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가는교회의 정체성

생명의 물(河)이 흐르고 진리의 빛(陽)이 비치는 아담하고 아름다운 마을 하양(河陽)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는"(벧후 3:18) 교회를 세우신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자라가는교회는 아래에서 설명하는 개혁교회의 역사 속에서 성경적 신학의 원리를 가르치고 배우는 개혁교회입니다. 그리고 추후 장로가 세워지고 장로 정치를 도입하면 장로교회로 서게 될 것입니다. 자라가는교회는  1. 보편 신앙을 공유하는 교회로서 서방 교회의 3대 신조를 믿고 고백합니다. (사도신경, 니케아-콘스탄티노플신경, 아타나시우스 신경) 2. 복음적 교회로서 "다섯 가지 오직"과 "칼빈주의 5대 강령"을 따릅니다. (하단 보라색 설명 참조) 3. 고백적 교회로서 장로교회의 웨스트민스터 규범(웨스트민스터 대/소..

자라가는교회 2024.02.24

영국 교회 성도들의 수준-신호섭

지금으로부터 30여년 전인 1992년에 로이드-존스 박사가 설립한 런던신학교로 유학을 떠나 공부할 때 방학이 되어 절친인 휴 콜리어 부모님 집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부모님은 당시 역사신학 교수였던 로버트 올리버 박사가 목회하는 교회에 출석했는데, 우리는 그 교회에서 주일에 함께 예배를 드렸고 집에 돌아와 점심식사를 한 후에 거실에서 쉬는 중이었습니다. 콜리어의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콜리어가 서재에서 책을 한권 꺼내 읽었는데 가만히 보니 루이스 벌코프의 조직신학이었습니다. 신학생들이나 읽을 법한 조직신학책을 일반 성도가 읽고 있는 모습이 하도 신기해 나는 왜 그 책을 읽고 계시냐고 어머니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콜리어의 어머니는 오늘 올리버 목사님이 하신 설교 중에 어떤 부분이 마음에 남았는데 그 내용이..

인용문 2024.02.17

세례의 조건은 중생이 아니다-2

한 목사님이 쓰신 책을 읽었다. 교회론을 다루는 목회적이고 실천적이며 교훈적인 책이다. 좋은 책이다. 세례의 조건에 관한 몇 가지 표현들은 엄밀함에서 다소 멀어진듯 해서 여기에 나눈다. "삶의 열매를 통해 중생과 거듭남의 확인없이" 세례를 베풀지 않아야 한다. "교회가 세례를 베풀려면 반드시 성령세례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인 세례도 역시 회심하고 중생하였다면 교육과 시취문답을 거져 그때마다 세례를 베풀어야 합니다." 스데반의 생각 이 표현들은 세례의 신중함을 다룬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실 그렇게 이해하면 무리없는 표현일 수도 있다. 그러나 개혁교회에서 세례받는 조건이 중생은 아니다. 세례받는 조건은 신앙고백과 그에 따르는 순종의 행위 여부다.(웨민 소요리 95) 왜냐하면 중생은 사람으로서..

신학산책 2024.02.17

신대원 동기생들에게 보낸 메시지

설은 잘 보내셨는지요? 2월 인사를 드립니다. 1. 한 가지는 목회보다 가정이 우선임을 기억해야 겠습니다(딤전 3:4). 우리가 놓치기 쉬운 일입니다. 우리는 결코 하나님 앞에서 대단하거나 위대한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대단한 목회도 성공적인 목회도 하나님 앞에서 내세울 만한 무엇도 할 수 없습니다. 대단하고 위대한 일은 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2. 우리는 그저 성령님이 인도하시는대로 거룩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뿐입니다(살전 4:3). 이것이 이생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과업입니다. 목회는 하나님의 일이고 우리는 그 큰 부르심 속에서 순종하면서 거룩해지는 일에 진보해야 합니다. 현실이 그렇지 아니하게 닥치더라도 이 두 가지를 늘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신학산책 2024.02.16

눈물이 쏟아지다

처음 나에게 복음을 가르쳐준 목사님이 사모님을 통해 연락을 보내왔다. 예배당을 임대해서 예배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간단히 편지를 올렸었다. 그런데 주일에 격려차 한번 내려오시고자 한다고 하셨다. 그래서 눈물이 났다. 지난해 몸이 편찮으셔서 유서까지 썼다고 들었다. 그런데 김천에서 이곳까지 내려오시고자 하신다니 눈물이 났다. 언젠가 토요일에 설립감사 예배를 한번 드릴 생각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그때 와주시기를 사모님께 부탁을 드렸다. 사실 그냥 마음의 응원만 해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평생 자가용을 가져본 적이 없으시고 해외여행을 한번 가지 않으신 분이다. 그리고 텔레비전도 거의 보시지 않으시는 것으로 들었다. 그러나 설교단에 서면 거침이 없으신 분이셨다. 십자가의 복음이 사람을 변화시키신다고 생각하고 복음..

자라가는교회 2024.02.15

할례와 세례-스프로울

구약의 할례는 본질적으로 신약의 세례와 똑같다. 할례는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하나님의 약속의 표였다. 그리고 오늘날에는 유아 세례가 하나님의 약속의 표다. 그 세례에서 하나님은 유아가 [커서] 그리스도를 믿는 순간 그를 구원할 것이라고 약속하신다. 사람이 받을 수 있는 그 어떤 약속도 다른 사람의 의에 근거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된다는 이 약속보다 더 위대하지 않다. 할례와 세례 양자 모두 하나님의 약속을 나타내고 그것은 믿음으로 받는다. R. C. 스프로울,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 해설 2, 부흥과개혁사, 101. [ ]는 인용자의 첨가임.

인용문 2024.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