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문 576

교황 무오설의 의미

교황이 그 '직분적 위치에서'(ex cathedra) 말할 때, 그리고 모든 그리스도인의 목자와 교사라는 자신의 직분을 수행할 때, 그는 성 베드로 안에서 그에게 약속된 하나님의 도움으로써 무오류한 능력을 갖춘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신앙과 윤리에 관한 교황의 모든 결정은 그 자체의 권리로서 무오류하며, 보편 교회의 동의에 의존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얀 판 브뤼헌, 네덜란드 신앙고백 해설, 성약, 25. 로마 교황이 '교좌에서'(EX CATHEDRA) 선언하는 때, 즉 최고의 사도적 권위에 힘입어 모든 그리스도인의 목자와 교사로서 자신의 직무를 행사할 때, 교황은 온 교회가 지켜야 할 믿음이나 도덕에 대한 교리를 규정하며, 복된 베드로를 통해 교황에게 약속된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하나님이신 구속주께서 ..

인용문 2022.07.20

한국교회의 미래는 올바른 설교에 달려있다-유해무

7. 한국 교회의 장래는 올바른 말씀 설교에 달려 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선물하신 으뜸가는 은혜의 방편이 말씀 설교가 아닌가! 하나님이 언약의 책인 구약과 신약의 말씀을 언약 백성에게 신실하게 전하는 사역자를 파송하시고 교회를 세우게 하셨다. 말씀의 사역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말하기에 앞서 하나님이 성경을 통하여 하시는 말씀을 기도하면서 직접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신학의 “학”은 ‘로고스’에서 왔으니, 학문이기에 앞서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을 들어야 “하나님을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원어인 히브리어와 헬라어를 다룰 수 있어야 한다. 목사는 이런 사적(私的) 신학의 현장인 골방신학이 있어야 공적(公的) 신학의 현장인 설교단에 올라갈 수 ..

인용문 2022.07.10

중생-복음-은혜언약의 연결성-바빙크

그리스도는 고난과 죽음을 통해 성령을 얻으셨다. 성령만이 중생시키시고 새롭게 하고 모든 진리로 인도하실 수 있다. 성령님은 모든 것을 그리스도로부터 받으신다. 성령님은 그리스도를 영화롭게 하시기 위해 오셨다. 성자께서 성부를 영화롭게 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것처럼 말이다. 성령님이 인간의 마음에 심으신 영적 생명은 그리스도의 공로의 완전함으로부터 취하신 것이다. 논리적 개념으로 볼 때, 중생은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에 선행하지 않으며, 그리스도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는데, 이는 나중에 그리스도에 의해 드러나기 위함이다. 오히려 중생은 그리스도의 사역의 열매이며 성령님이 그리스도로부터 취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중생은 그리스도에게서 나오는 복음의 말씀과 함께 연결된 상태에서만 성령에 의해 존재하게 된다..

인용문 2022.07.05

하나님을 찾으면서 도망가는 인간-아우구스티누스

그러므로 아우구스티누스의 결론이 백 번 타당하다. 그는 말하기를, 사람의 마음이 하나님을 위하여 창조되었으므로 그의 아버지의 마음속에서 안식하기까지는 결코 안식을 찾을 수 없다고 하였다. 아우구스티누스가 또한 선언한 바와 같이, 모든 사람들이 진정 하나님을 구하고 있지만, 모두가 올바른 방법으로 구하는 것도, 올바른 곳에서 구하는 것도 아닌 것이다. 그들은 이 아래에서 찾고 있는데, 하나님은 저 위에 계시다. 그들은 이 땅에서 하나님을 찾으나, 그는 하늘에 계시다. 그들은 하나님을 멀리서 찾고 있으나, 그는 가까이에 계시다. 그들은 돈에서, 재물에서, 명예에서, 권력에서, 열정에서 하나님을 찾고 있으나, 그는 높고 거룩한 곳에 계시며 통회하고 마음이 겸손한 자와 함께 계시는 것이다.(사 57:15). 그..

인용문 2022.06.20

성경과 그리스도의 관계-바빙크

이 두 대상은 서로 아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결국 그리스도는 말하자면 살아 있는 성경이자 살아 있는 말씀이고, 성경은 글로 기록된 그리스도이기 때문이다. 성경은 그리스도에 대한 증언이다. 이 성경은 현재의 경륜에서는 필수적이지만, 언젠가는 사라질 것이다. 성경을 받아들이는 것으로서의 믿음은 언젠가는 그칠 것이지만, 지금은 그리스도를 신뢰하는 것(이것은 언제까지나 천국에서도 지속될 것이다)에 도달하게 해 주는 유일한 수단이다. 이런 이유에서 그리스도를 신뢰하는 것은 믿음과 믿음의 본질에서 영속적인 요소다. 우리가 성경에 동의하고 성경을 존중하면, 우리는 그리스도를 신뢰하게 된다. 전자를 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후자가 계발된다. 이 둘은 서로 결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신뢰하면, 우리는 ..

인용문 2022.06.15

마음을 지켜야 할 이유-바빙크

성경의 가르침에 따르면, 이 두가지, 이성과 의지는 모두 사람의 마음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 마음에 대해서 잠언 저자는, 거기서부터 생명의 근원이 나기 때문에 그것을 부지런히 지켜야 한다고 말씀한다(4:23). 육신의 심장이 피의 순환의 기원이요 또한 원동력이듯이, 마음이야말로 영적으로 윤리적으로 사람의 고상한 삶의 근원이요, 우리의 자의식, 하나님과의 관계, 또한 그의 율법에 대한 우리의 굴복의 좌소요, 요컨대, 영적이며 도덕적인 우리의 본성 전체의 좌소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이성적이며 의지적인 삶의 모든 것이 마음에 그 기원을 두고 있고, 또한 마음의 다스림을 받는 것이다. 헤르만 바빙크, 개혁교의학 개요, 크리스천다이제스트, 9.

인용문 2022.06.12

성찬과 세례의 차이-바빙크

세례와 성찬이 물론 똑같이 은혜 언약을 그 내용으로 하며, 또한 둘다 죄 사함의 은택을 확신케 해 주지만, 성찬은 그리스도와 그의 모든 지체들과의 교제 속에 들어왔다는 표징과 인이 아니라, 그 교제 안에서 성숙되고 강화된다는 사실의 표징과 인이라는 점에서(고전 10:16-17) 세례와 다르다. 헤르만 바빙크, 개혁교의학 개요, 크리스천 다이제스트, 675.

인용문 2022.06.05

구원의 확신에 있어서 선행의 역할-바빙크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선행을 하나님의 약속들에 대한 믿음과 성령의 증거와 연결되는 것으로, 또한 하나님께서 신자들에게 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양자가 되었음을 확신케 해 주는 세 번째의 수단으로 주목할 수가 있다(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86문답, 도르트신조 제5장 10조). 그러나 여기서 조심스럽게 명심해야 할 것은, 확신을 찾으려 할 때에 이 선행들로 시작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요, 믿음이 절대로 그 선행들에 기대거나 의지할 수가 없다는 것이요, 또한 그 선행들을 수단으로 구원의 확신을 얻으려고 해서는 더더욱 안된다는 것이다. 모든 선행들이 다 불완전하며 그것들을 내는 믿음이 강한가 약한가에 따라서 그 선행들도 더 완전하고 덜 완전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선행들이 참된 믿음에서 나오는 한, 그것들을 우리의 ..

인용문 2022.06.04

성령의 인치심-바빙크

"인친다"는 말은, 때로는 사람이나 사물들(편지 등)을 다른 모든 이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보관하고 해치지 못하도록 보호하는 것을 뜻하기도 하고, 때로는 특정한 사람이나 증인들이 정당하고 권위가 있음을 입증하고 그들을 세워주는 의미로도 쓰인다. 신자들은 후자의 의미에서 구속의 날까지 보증자이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인침을 받는다. 신자들에게 주어지셨고, 그들 속에 믿음을 심으셨고, 또한 계속해서 그 믿음을 지속시키시고, 그들에게 증거하시고, 그들을 이끄시는 성령께서 그들의 구원을 인치시는 것이다. 이 모든 일을 통해서 그는 자신이 신자들을 구속의 날까지 보존시키시고, 그들로 하여금 하늘의 복락을 기업으로 받도록 하시는 보증자이심을 입증하신다. 성령께서는 절대로 그들에게서 떠나지 않으시고 영원토록 그들과 더불..

인용문 2022.06.04

섭리 이해-플라벨

장차 천국에서 현세에서는 이해할 수 없었던 섭리의 과정과 의도를 온전히 알게 되면 참으로 기쁘기 그지 없을 것이다. 때때로 우리를 크게 낙심하게 만드는 어둡고, 복잡하고, 당혹스러운 섭리, 성경의 약속들과 도무지 조화시키기 어려운 섭리, 마치 우리의 행복을 파괴하기 위하여 주어진 것처럼 비통한 슬픔을 느낄 수밖에 없고, 부당하게 단죄되었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던 섭리들이 그때에는 모두 확실하게 이해될 것이다. 섭리에 대한 현재의 이해는 천국에서의 이해와 비교하면 완전하지 않다. - 존 플라벨 리처드 러싱 편, 365청교도묵상, 개혁된실천사, 171.

인용문 2022.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