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110

그리스도인의 합당한 예배

브라켈의 이 책은 화란어에 정통한 목사님이 영문으로 완역을 해 놓은 것을 세분의 번역자가 수고하여 한번에 4권이 통째로 큼직한 크기로 출간되어 국내 독자들에게 선사되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몇몇 출판사에서 두꺼운 좋은 책을 한권만 내고 팔리지 않으니까 2권을 내지 못한체 마감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안타까웠다. 바빙크의 개혁교의학 4권에 이어서 이 책은 우리나라 그리스도인들에게 주는 두번째 큰 선물이다. 이 방대한 교의 서적은 변증 뿐만 아니라 실천적 요소를 겸비하고 있고, 놀랍게도 책의 제목은 무슨 신학이 아니라, 합당한 예배다. 영문판은 앞에 그리스도인을 붙여서 그리스도인의 합당한 예배라고 이름을 붙였다. 이는 곧 신학이 합당한 예배를 위한 것임을 말하고자 한 것임이 분명하고, 50년 동안 목회..

예배의 날-맥그로우

이 책은 청교도식 주일 성수 엄수에 무게 중심을 둔 논의이다. 설득력이 있고, 또한 현대적 적용에 있어서는 평가해야할 점들이 있다. 분명 현대 교회의 목회자와 신자들 다수는 주일성수 엄수와는 거리가 먼 시대를 살고 있다. 이 점에서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점검해야 할 것들이 많다. 소위 개혁파 목회자라 자처하는 사람들도 이 책을 통한 자기점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과 함께 김남준 목사의 책을 비교해 보면서 읽으면 유익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론과 실천신학을 읽으며

마스트리흐트(사람에 따라 마스트리히트에 가깝게 발음되기도 한다)의 책 1권이 번역되어 나왔다. 1700년대에 나온 라틴어 원본은 복사본을 아마존에서 구매하여 가지고 있는데 2권으로 되어 있다. 한글판은 영역본에서 중역한 것인데 영문 번역본은 더 잘게 분권하여 아마도 6-7권으로 나올 모양이다. 박문재 목사님이 힘들게 번역하셨다. 이 분권에 맞게 한글판이 나올 모양이다. 한글 제목을 이론과 실천신학이라고 했는데, 이론-실천 신학(Theoretico-Practica Theologia)이라고 하이픈을 넣어서 그대로 번역하는 것이 훨씬 나았다고 판단한다. 마스트리흐트의 일생을 어느정도는 알고 있어서 서론에서 특별히 새로운 것은 없었지만, 그의 사후에 동료 교수가 쓴 조사는 인상적이었다. 조사라기 보다는 하나의 ..

아이들이 공예배에 참석해야 하는가-대니얼 하이드(실천신학-예배)

영국 산업혁명 이후로 불신자 전도에 중점을 둔 주일학교가 오히려 성경적이고 전통적인, 아이에서부터 어른까지 한 자리에서 드리는 공예배를 상실케 한 상태에 있음을 인지하면서, 아이들이 공예배에 참석해아할 것을 지적하고 있다. 모든 부모와 목회자들이 읽고 현실태를 개혁해 나가는 일에 지침으로 삼을만 하다. 현재의 주일학교는 별도 예배 부서가 아니라 연령별 성경공부와 교제를 위한 모임으로 두면 될 것이다.

복음을 전하는 책-이재욱(실천신학-전도)

불신자 전도용 책으로 나왔다. 읽기에 불편함이 없고, 또한 설득력이 있는 좋은 문장들이 돋보인다. 불신자 전도용으로 많은 노력이 보이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결점도 있는데, 만일 불신자가 교회에 오게 되면 보충해 줄수 있는 내용들이라고 생각한다. 종말론 부분에서 자연계 멸절 부분은 좀 더 고려할 점이 있을 것 같고, 영생과 구원의 관점에서 (현대 전도에서 대부분 그러하듯이) 그리스도의 대속이 가지는 순종의 측면(아담의 불순종에 반대되는 점으로서)에 대한 포인트가 빠진 점, 중생 교리의 약간의 모호함. 죄론에서 귀납적 설명이 주가 되었는데, 원죄론으로 들어가서 아담의 대표성을 쉬운 방식으로 설명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느낌이 들었음. 대충 이런 부분들이 다소 아쉬운 점이기는 하지만, 이런 것들을 교회에..

칼뱅-브루스 고든(역사신학-전기)

역사학자가 쓴 칼빈의 전기다. 그러므로 신학적인 부분은 깊이 다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칼빈의 생애 전체를 꽤 객관적으로 다루어 주었다. 특별히 칼빈의 인간적인 면모를 충실하게 객관적으로 드러내주었다. 그의 인간적인 허물과 연약함 그리고 당대 실제적으로 칼빈이 가지고 있었던 위상을 자료를 통하여 신빙성 있게 서술하였다. 칼빈을 알기 위해 참고해야할 책들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이재근 박사의 꼼꼼한 번역이 돋보인다.

[추천도서]신규 목회자 핸드북-핼로포울로스(실천신학-목회)

미국 PCA소속 목회자로서 목회 전반에 걸친 사항들을 칼럼 형식으로 짤막하게 다루어 주고 있다. 쉽게 읽을만하지만 숙고하고 참고할 사항들이 가득한 그런 책이다. 물론 국내 목회 사정과 맞지 않는 점도 일부 있을 것이다. 목회자 사모님들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일독의 가치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