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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나라를 통치하시는 하나님-반드루넨

하나님은 두 나라를 통치하는 왕이시지만, 각기 다른 방식으로 그렇게 하신다. 하나님은 노아 언약을 통해 일반 나라를 통치하시는데, 자연계의 질서를 유지하시며 신자나 불신자 할 것 없이 모든 사람을 망라하는 사회질서를 규정하신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정식으로 맺으신 은혜 언약을 통해 구속의 나라를 통치하시는데, 신자에게 구원을 베푸시며 세상과는 별도로 신자를 믿음과 예배의 거룩한 공동체 안에 두신다. 그 두 나라는 고유한 독특성을 지니며 이 세상에서 별개의 목적에 기여하지만, 두 나라 모두 주권자 하나님의 윤리적 권위 아래서 움직인다. 두 나라는 신적 언약을 기반으로 수립되는데, 하나님은 두 나라 모두에서 자신을 섬기도록 신자에게 명령하신다. 데이비드 반드루넨, 하나님의 두나라 국민으로 살아가기, 부흥과개..

인용문 2024.06.02

은사 목사님을 만나뵙고

아내와 함께 김천에 계시는 은사 목사님 내외분을 뵙고 돌아왔다. 코로나 끝나고 처음으로 방문한 셈이다. 올해 80이라시는데 그래도 건강해 보이셔서 감사했다. 커렁커렁한 목소리를 들으니 감회가 새로웠다. 목회적인 진지한 내용들을 유쾌한 방식에 담아 풀어주셨다. 잠시나마 힐링을 하는 느낌이었다. 육신은 쇠하여 가시나 정신은 맑으시고 목소리도 살아있었다. 참된 목회가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셨고 지금도 그 정신을 가지시고 아름다운 노년을 보내고 계신다. 키우시던 난과 다기세트를 선물로 주셨다. 예상치 못한 일이었고 받기에 부담되는 선물이었으나 감히 사양할 수 없었다. 오늘 여행을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관련링크  나의 스승나의 스승님들 중에는 아르미니우스주의를 가진 목사님이 계신다. 물론 웨슬리안 아르..

스데반의 걸음 2024.05.31

삼일만에 부활?-벨

유대인과 로마인의 셈에는 '영'(0)이 없었다. 브라마굽타라는 인도의 수학자가 영을 사용하기 시작한 주후 7세기 초까지는 수에서 영은 사용되지 않았다. 유대인과 로마인은 영을 고려하지 않고 어떤 사건이 발생한 첫날을 하루로 계산했다. 누가복음 13장 32절에서 예수님은 정확히 이런 방식으로 계산하셨다. "이르시되 너희는 가서 저 여우에게 이르되 오늘과 내일은 내가 귀신을 쫓아내며 병을 고치다가 제 삼일에는 완전하여지리라 하라."   더욱이 하루의 일부분도 전일(전체하루)로 계산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하루 중 얼마만큼이라도 무덤에 계셨다면, 그것은 충분한 하루로 간주할 수 있었다. 예수님은 금요일 해지기 전에 무덤에 묻히셨는데, 유대의 하루는 해질 때 시작되었다. 그러므로 신약 시대에 사용하던 계산법에 ..

인용문 2024.05.28

노아 언약과 일반 나라-반드루넨

하나님은 노아와 모든 생물과 언약을 맺으신다. 이 이 언약으로 말미암아 두 나라 가운데 한 나라의 정체성이 효력을 발생하기 시작한다. 내가 '일반 나라'라고 칭하는 나라가 창세기 8장 20절-9장 17절에서 하나님이 노아와 맺으신 언약에서 정식으로 세워진다. 이 언약에 의거해서 하나님은 세상이 끝날 때까지 안정된 자연 질서가 존재하도록 정하신다. 모든 생물은 이 질서안에서 살 텐데, 온 인류는 다양한 문화 활동에 관여할 것이다. 몇몇 중요한 특색이 이처럼 노아 언약을 기반으로 성립된 일반 나라의 성격을 결정한다. 일반 나라는 보통의 문화 활동(특유의 예배 행위나 종교적 헌신보다는)과 관련되며, 일반 나라는 인류를 공통(나머지 인류와 구별되는 거룩한 백성보다는)으로 포용하며, 일반 나라는 자연 질서와 사회..

인용문 2024.05.25

가인에게 주신 표의 의미-반드루넨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칠 배나 받으리라". 하나님은 이 세상에 정의가 존재하도록 규정하신다. "칠 배"의 정의는 이 정의가 완벽하고 비례적이어야 함을 시사한다. 즉 형벌은 범죄에 적합해야 한다. 주목해야 할 중요한 사실은 하나님이 이 세상에서 불신자에게 정의와 질서를 약속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악이 발생하는 일을 제지하기 위한 법체계가 존재할 것이며, 심지어 불신자도 그런 법체계에 참여하고 그런 법체계의 혜택을 받을 것임을 보여 주신다. 그러므로 여기서 인간의 문화생활에서 중요한 하나의 측면에 대한 첫 증거가 나타나는데, 그것은 바로 정의의 보전이다. 데이비드 반드루넨, 하나님의 두 나라 국민으로 살아가기, 부흥과개혁사, 102-103

인용문 2024.05.25

성찬식의 목적-오웬

성찬식의 목적은 우리를 일깨워서 그리스도의 순종을 기억하게 하되, 특히 그리스도의 순종에 담겨 있는 그리스도의 사랑과 기꺼이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의 구원계획에 순종하시려는 그리스도의 자원하는 마음을 기억하게 하는 것입니다. 또한 고난 중에서도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아버지 하나님께 전적으로 순종하셨다는 것과 고난 중에서도 완벽하게 인내하셨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는 것입니다. 존 오웬, 나를 기념하라, 지평서원, 60-61.

인용문 2024.05.25

그리스도인에게 부여된 문화활동에 대한 이해-반드루넨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에서 의로운 순종을 계속하고 그런 다음에 내세에 들어가도록 예정된 운명이 아니다. 그 대신, 이미 그리스도인은 거저 주시는 은혜의 선물에 힘입어서 장차 올 세상의 시민이 되었으며, 그 결과로서 이 세상에서 의롭고 순종적인 삶을 살아야 할 의무가 있다. 그리스도인은 아담에게 맡겨진 사명을 이어받아서 계속하지 않는다. 예수님이 하신 일 덕분에, 그리스도인은 자기가 수행하는 문화 활동을 첫째 아담이 스스로의 문화 활동을 이해한 것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새 창조의 성취에 기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새 창조가 이미 성취되었다는 사실에 호응해서 문화 활동을 수행한다. 데이비드 반드루넨, 하나님의 두 나라 국민으로 살아가기, 부흥과개혁사, 74.

인용문 2024.05.24

[강추]하나님의 두 나라 국민으로 살아가기-반드루넨

데이비드 반 드루넨 교수의 작품으로써 기독교 세계관을 이해하는 중요 입문서라 하겠다. 이 책을 기독교 세계관에 대한 첫 책으로 읽어도 좋을 것이다. 두 나라 이론의 구별성과 하나님 안에서의 통합성을 성경적으로 절묘하게 다루는 솜씨는 과히 출중하다. 신학자와 목사, 일반성도까지 모두가 한번 읽어내고 소화해 내야할 그런 책이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기 원할 때 많은 통찰을 제시해주는 책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