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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행위-이동영

덴마크 신학자 레긴 프렌터(Regin Prenter, 1907-1990)는 이렇게 말했습니다."신약성경이 선행을 믿음의 열매로 이해함에도 불구하고 믿음에 따른 심판이 아니라 행위에 따른 심판에 관해 말하는 것은, 믿음을 계시하고 드러내는 것이 행위이기 때문이다."그러므로 믿음을 선행의 존재론적 기반으로 인정하면서도 선행을 믿음의 인식론적 기반으로 인정해야 합니다. 선행은 믿음으로부터 나오지만, 믿음은 선행에 의해 인식됩니다. 나무에서 열매로 진행되는 도식만을 강조하고(좋은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다), 역으로 열매로부터 나무를 검증하는 도식을 무시하면(열매를 보고 나무를 안다), 이는 율법폐기론이나 반율법주의로 가는 관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동영, 신학 레시피, 새물결플러스, 262-263.

개혁신앙 2021.08.20

개혁신학의 특징-이동영

지금까지 우리는 네덜란드의 개혁신학자 헤르만 바빙크의 예를 통해 개혁신학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로 정리하여 살펴봤습니다. 1) 성경적 신학, 2) 역사적 신학, 3) 선별적 비평의 방법, 4) 이론과 실천의 유기적 통일과 하나님의 영광을 지향하는 신학, 5) 교회의 일치를 추구하는 신학이었지요. 이 다섯 가지 특징은 바빙크의 개혁신하이 함의하는 역사적 개혁신학의 특징입니다. 우리가 바빙크의 어깨 위에 서서 발전적으로 개혁신학을 계승한다는 것은 1) 성경적이고, 2) 역사적이고, 3) 선별적 비평 방법을 통해 엄정한 학문성을 추구하면서, 4) 이론과 실천의 유기적 통합을 통하여 현실의 교회 및 시대의 문제에 답변함으로써 하나님의 영광을 지향하며, 5) 교회의 일치를 추구하는 공교회적 신학을 해나가..

개혁신앙 2021.08.19

칼빈의 경건 개념-문병호

지금까지의 논의를 통하여 우리는 칼빈의 경건 개념을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참된 종교는 참된 경건에서 비롯되며, 하나님과 우리에 대한 참된 지식에 기초한다. 둘째, 경건의 믿음 혹은 믿음의 경건은 하나님에 대한 경외 및 두려움과 결합된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열매로 맺는다. 셋째, 신자는 경건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내려받고, 그 받은 말씀대로 순종하는, 자기의 몸을 제물로 드리는 삶의 예배를 올린다. 우리가 이후에 본서 제3권 2장에서 보듯이, 이러한 경건은 그리스도의 의의 전가로 그리스도와 연합된 신자에게만 주어지는 전적인 은혜의 선물이다. 존 칼빈, 기독교 강요, 문병호역, 생명의말씀사, 177(문병호의 각주 28번).

개혁신앙 2021.08.19

적에게도 배워라-이동영

위대한 전사는 적진에 들어가서 싸웁니다. 적진에 들어가 적의 모든 요구를 다 받아들이고서라도 싸움에서 이겨야 진짜 위대한 전사입니다. 존 도미니크 크로산은 원래 미국에서 역사적 예수를 연구하는 가장 과격한 그룹인 "예수 세미나" 진영에 속한 신학자라서, 전통적인 입장의 분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예레미아스의 신약신학도 읽어보면 상당히 온건하고 균형 잡혀 있으며 유익한 내용이 많지만, 엄격한 보수성을 띈 분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고요, 하지만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와 경향이 다른 사람들도 우리가 선용할 만한 영롱한 지혜를 설파한다는 사실이에요. 사도 바울도 그리스도교로 개종하기 전에 섭렵한 그리스 철학에 대한 조예 덕분에 훌륭한 복음 변증가가 될 수 있었던 것 아닙니까? 칼뱅도 모든 진리..

개혁신앙 2021.08.18

바빙크의 열린 자세-이동영

헤르만 바빙크는 레이든 대학교에서 당대의 현대신학과 윤리학 쟁점들을 공부하고 섭렵했지만, 그의 신학 형성에 유익을 끼쳤던 것은 현대신학과 윤리학의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자유주의자인 스승들이 그런 학문의 영역에서 보여준 공정하고 엄밀한 학문적 방법론과, 견해를 달리하는 사람의 말도 경청하는 열린 자세를 배운 것이 큰 유익이었지요. 그래서 그는 평생 그의 절친한 친구이며 신학적으로 자유주의자였던 크리스티안 스눅후르후론녀에게 쓴 편지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쿠에넨과 스홀턴은 나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네. ... 하지만 그들은 내가 그 진리들을 껴안는 능력과 방법에 있어서 영향을 미쳤다네."그에게 쓴 1879년 8월 19일자 편지에서는 이렇게 말했지요."레이든은 내게 여러모로 유익했다네. 나는 그것을..

개혁신앙 2021.08.18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경의 사용-이동영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경"은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참으로 아름답게 진술한 신경입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한국교회에서는 예배때 이 아름다운 신경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의 교회사 교수 칼 트루먼은 삼위일체 하나님에 관해 바르게 가르치고 배우기 위해 예배 중에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경"을 사용할 것을 권합니다."삼위일체에 대해 바르게 가르치는 또 하나의 방법이 바로 우리의 예배에서 신조들을 사용하는 것이다. 주일에 니케아 신조를 함께 고백한다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삼위일체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서로에게 상기시켜줄 수 있을 것이다(칼 트루만, 교리와 신앙, 지평서원, 224)." 이동영, 신학레시피, 새물결플러스, 187. 관련링크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경관련링크  니케아-..

개혁신앙 2021.08.18

마시옹의 설교

그러므로 형제들이여, 이제 저는 여기 모인 여러분들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저는 다른 사람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 모인 여러분들이 제 말을 듣기에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생각이 나를 사로잡고 주저함 없이 여러분들에게 말하게 하는지 보십시오. 저는 여러분의 마지막 시간이 지나고 이 세상에 종말이 도래했다는 것을 상상해 보길 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충만한 영광 가운데 그의 성전 한 가운데 나타나실 때 하늘이 여러분 위에 열릴 것입니다. 여러분이 여기 모인 것은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것 외에 다른 목적이 없습니다. 행악자로서 두려워 떠는 동안 은혜 혹은 영원한 죽음에 대한 정죄가 선포될 것입니다. ... 이제 저는 여러분에게 묻습니다. 제가 이 질문을 여러분에게 던지는 동안 저는 ..

개혁신앙 2021.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