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문 577

신학은 이론과 실천의 학문-바빙크

신학은 이론적 학문이며 또한 실천적 학문이기도 하다. 첫 번째로 확실히 이론적이다. 결국 우리는 단지 우리의 영혼과 감정만 아니라 또한 지성과 모든 힘을 다해, 전적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눅 10:27]. 신학이란 단지 실천적일 뿐이라고 말하는 것은 사실상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믿을 수 있다는 말과 같은데, 왜냐하면 사람이 단지 선하게만 산다면 그래서 지성으로 하나님을 섬길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학은 철저하게 실천적 학문이다. 왜냐하면 신학에서 삶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신학은 그저 두뇌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전인(全人)의 일이다. 신학은 자신의 모든 능력과 힘을 가지며, 머리와 가슴, 지성과 의지에 좌정한다. 하나님에 대한 헛되고 공허한..

인용문 2021.05.15

조직신학의 성립-바빙크

“대양들, 대륙들, 섬들, 산들과 강들이 지표상에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 것은 한 가지며, 우리 지구상 표면 위 땅과 물의 분배를 결정한 원인들, 지구의 환경 설정, 그리고 기후, 동식물의 종류들, 상업, 문명, 나라들의 운명에 대한 환경 설정의 결과들을 아는 것은 더 높은 일”이라고 핫지(Hodge)가 말한다. 이것은 신학에도 적용된다. 우리는 반드시 진리의 질서, 연관성을 알아야 하며, 진리의 체계가 반드시 우리에게 선명하게 드러나야 한다. 그래서 신학은 먼저 조직신학(Systematische Theologie)에서 절정에 이르렀고 완전히 독립적인 실체가 되었다. “헤르만 바빙크의 캄펀 신학교 교수직 취임연설, 거룩한 신학의 학문” 중 박태현, 신학지남 85(1), 2018.3, 277-334(319).

인용문 2021.05.15

[인용문]신학의 목적- 바빙크

신학 없이 교회는 종국에 결코 건강하고 힘 있는 삶을 살 수 없다. 우리 정신(geest)은 단지 일치를 기대하고 진리의 조화와 아름다움을 보기 원하는 것만 아니다. 우리가 진리들을 단지 개별적으로만 알고 그것들의 상호관계를 알지 못하는 한, 우리는 그 진리들을 모르는 것이다. 구원에 필요한 지식인 진리들은 성경 안에 다양한 질서를 따라 흩어져 있다. 하나님은 결코 그 어떤 영역에서도 이미 잘라진 빵을 우리에게 주시지 않고, 우리로 하여금 곡식을 빵으로 만들도록 곡식이 자라게 하신다. 그는 우리 앞에 이미 놓여진, 단지 우리가 베끼기만 하면 되는, 그 어떤 자연과학과 천문학의 체계를 주시지 않고, 우리가 인내와 노력으로 그 현상들을 관찰하고, 그 사실들을 수집하며, 그 법칙들을 추적하여 그 참된 개념에 ..

인용문 2021.05.15

[인용문]바르트의 마지막 메모

쉽게 죽을지 어렵게 죽을지 그것을 내가 어떻게 알겠는가? 다만 나의 죽음은 또한 나의 삶의 부분이다. 그다음에 이것은 우리 모두에 대한 운명이요, 제한이요, 목표이지만, 나는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다. 그러나 나는 나의 전체의 존재 안에서, 내가 생각하고 말하고 행한 모든 선한 것과 악한 것, 내가 고난을 받은 모든 아픔, 내가 기뻐한 모든 아름다움을 가지고 나는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게 될 것이다. 거기서 나는 다만 분명히 모든 것들에 있어서 실패자로서, 그러나 약속에 의해서 의롭게 된 죄인으로서 설 수 있을 뿐일 것이다. 그러한 것으로 나는 설 수 있을 것이다. 그때에는 은혜의 빛에서 지금 어두운 모든 것은 분명하게 될 것이다. 재인용: 이상웅, 칼 바르트의 생애 소묘, 진리와 학문의 세계, ..

인용문 2021.05.11

[인용문]신론에 대한 성경적 이해-마크 데버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목회자를 원해야 할 뿐 아니라 목회자가 말하는 내용을 주의 깊게 듣고 그가 말하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과 일치하는지 아닌지를 판단해야 한다. 우리는 단지 말씀을 가르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그렇게 하는 사람, 즉 하나님의 말씀이 실제로 가르치는 내용에 부합되는 설교를 하는 사람을 필요로 한다. 이는 하나님 자신의 본성과 성품에 대해 가르치는 문제에 있어서 특히 중요하다. 건강한 교회의 한 가지 주요한 특징은 하나님의 성품과 그분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방식에 대한 성경적 이해다. 마크 데버, 건강한 교회의 9가지 특징, 부흥과개혁사, 83.

인용문 2021.05.03

[인용문]칼빈주의자의 전형

그 영혼에서 개인적으로 전능자의 위엄에 놀라고 그 영원한 사랑의 강력한 능력에 복종하여 하나님께 선택받았고 따라서 영원히 하나님께만 감사할 것을 개인적으로 확신하고서 이 위엄에 찬 사랑을 사탄과 세상의 자기 마음의 세속적 태도에 맞서서 선포하는 그 사람 만이 참된 칼빈주의자이며, 칼빈주의의 기치를 높일 것이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생활에서 지킬 하나님의 최고 행동 원리로 받아들이는 결과로 하나님의 능력과 위엄 앞에 떨지 않을 수 없다. 아브라함 카이퍼, 칼빈주의 강연, 크리스챤다이제스트, 87.

인용문 2021.04.28

네스토리우스와 유티케스

네스토리우스는, 만일 그리스도에게 두 본성이 있었다면, 거기에는 또한 두 인격이, 두 자아가 있어야 했고, 그 두 인격이나 두 자아는 남녀의 결혼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그런 식의 도덕적인 결속으로만 하나가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또한 유티케스는 인격과 본성이 하나라는 전제에서 출발하여, 만일 그리스도 안에 오직 한 인격이나 한 자아밖에 없었다면, 그 두 본성은 함께 뒤섞이고 혼합되었을 수밖에 없으며, 그렇게 뒤섞임으로 말미암아 오로지 하나의 본성이, 하나의 신인의 본성이 나오게 되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네스토리우스의 경우는 본성의 구별을 유지하느라 인격의 단일성을 무시해 버렸고, 유티케스의 경우는 인격의 단일성을 유지하느라 본성의 구별을 무시해 버린 것이다. 헤르만 바빙크, 개혁교의학 개요..

인용문 2021.03.17

사벨리우스의 삼위일체론-바빙크

그의 가르침에 의하면,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는 신격의 존재 속에 담겨 있는 외형적인 실체들이 아니고, 한 분이신 신적 존재가 역사의 과정을 따라 - 구약에서와 그리스도의 지상 생애 동안과 오순절 이후에 - 순차적으로 자기 자신을 드러내시는 형식들이요 현현들이라는 것이다. 헤르만 바빙크, 개혁교의학 개요, 크리스천다이제스트, 395.

인용문 2021.03.17

롱네커의 로마서에 대한 입장

로마서는 (1) 그리스도인의 사상과 경건과 삶, (2) 기독교회의 신학과 건전성과 사역, (3) 교회의 교리와 실천의 개혁과 갱신에 있어 신약성경에서 가장 중요하다. 이러한 개혁과 갱신은 모든 시간과 장소와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진척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신약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이 책을 가지고 작업하는 오늘날의 모든 주석가들은 로마서에 기록되어 있는 것을 바르게 해석할 의무가 있다. 다음 작업을 위해 늘 분투해야 한다. (1) 과거 주석가들의 연구에 의거하여 작업하되 오늘날 해석가들의 중요한 연구와 통찰에서도 정보를 얻어야 한다. (2) 로마서의 내용을 분석하는 데 있어서 비평적이고 주해적이고 건설적이되, 그것을 적용할 때는 목회적이어야 한다. (3) 바울 서신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이 편지를 더 잘 이해..

인용문 2021.03.13

[인용문]자발적인 고독-이재철

잊지 말라. 목사의 영적 수준은 목사의 기도 내용과 항상 정비례한다. 그대가 하나님의 뜻으로 포장한 그대의 야망을 이루기 위해 새벽마다 소리 높여 기도해도, 대체 그것이 무당의 굿거리와 어떻게 구별될 수 있겠는가? 목사의 거룩은 목사의 야망과는 동석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을 분별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자신을 격리하여 하나님과 독대하는 고독 없이는, 그 어떤 목사도 목사직을 올곧게 수행하는 거룩한 소명의 발자국을 내디딜 수는 없다. 목사의 영성의 텃밭은 인간 연대가 아니라, 언제나 하나님과 독대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자신을 격리하는 고독이다. 그 고독을 통해서만 목사의 영성은 그 폭과 깊이를 더해간다. 이재철, 목사 그리고 목사직, 홍성사, 180, 197.

인용문 2021.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