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교도들은 거듭나지 않은 사람들도 얼마든지 영적인 일들을 이해할 수 있고 실천할 수도 있다고 믿었다. 심지어 때로는 거듭난 성도들 보다 더 탁월하게 그것들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도 있다고 믿었다. 빌헬무스 아 브라켈은 이렇게 말한다. "회심하지 않은 사람도 회심한 사람이 말하고 행하는 것과 똑같이 말하고 행할 수 있다." 물론 하나님의 눈에는 그들의 그런 이해와 행동이 아무 가치도 없지만 그들 스스로는 그런 이해와 실천을 보면서 자신이 참으로 구원받은 백성이라고 잘못 확신하는 경우가 많다고 청교도들은 생각한 것이다. 그리고 이런 잘못된 확신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는 구원받지 못했는데도 자신의 구원을 확신하다가 결국 지옥에 떨어지고 만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청교도들은 위선과 잘못된 확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