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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 유아에 대한 이해-브라켈

... 언약에 속한 자들(회심의 여부와 상관없이)의 자녀로 숨을 거둔 영아들(세례 받기 전이든 이후든 상관없이)은 언약 안에 태어나고 언약의 자녀가 되게 하신 하나님의 언약으로 말미암아 구원받았다고 여겨야 합니다. 설령 부모가 회심하지 않고 언약에 신실하지 않다 할지라도, 이는 부모의 책임이지 자녀의 책임이 아닙니다. 따라서 부모의 죄로 인해 자녀가 죄책을 감당하는 일은 없습니다. 또한 세례 받은 자녀들이 자라서 언약에 신실하지 않음으로써 언약의 약속들과 상관없는 자임을 스스로 나태니기 전까지, 그들은 언약에 참여한 자로 여겨져야 합니다. 이 경우 자녀들이 은혜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며, 인침이 무익하게 되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이것은 세례가 그 자녀들을 위한 인침이 아니며, 그들이 참으로 언약 안에..

인용문 2023.02.06

유아세례의 의미-브라켈

유아세례를 받았다고 해서 자녀가 내적으로 변화되는 것은 아니며, 세례 전에 하나님께서 그 자녀를 향해 가지고 계셨던 사랑이 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세례의 효력과 기능은 은혜 언약과 이 언약에 담긴 바 자녀를 향한 약속들을 인 치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녀가 세례와 더불어 그 약속들을 받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약속들을 받아 누릴 자격을 가지며, 하나님께서 이 자녀 안에서 그 약속들을 이루실 것임을 뜻합니다. 빌헬무스 아 브라켈, 그리스도인의 합당한 예배 2, 지평서원, 742. *관련링크 https://catechism.tistory.com/1335 세례받은 유아 부모의 의무-브라켈 ...세례를 받아야 하거나 이미 받은 자녀들과 관련하여 부모들은 특별한 의무를 집니다. 세례 자체를 통해 ..

인용문 2023.02.06

성경과 그리스도는 별개인가?-리탐

만약 그리스도의 선지자적 직책이 성경의 구속 계시를 포괄한다면 이원론은 없다. 성경의 교리는 복음의 본질적인 부분이지, 그리스도의 구속의 행동을 보완하는 별도의 부속물이 아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와 경쟁하지 않는다. 그것은 상보적이다. 구주에게 우리 자신을 의탁하면서 우리는 선지자들과 사도들의 입을 통해 성령에 의해 우리에게 주어진 그 말씀을 믿고 신뢰하고 순종하는 것이다. 그리스도 자신이 위대하고 중심적이며 최종적인 선지자이다. 그분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사역과 길을 선포하실 뿐만 아니라, 그 자신이 하나님의 진리의 화신이다. 왜냐하면 그분은 진리이며, 존재하는 모든 것의 창조주요 유지자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신약과 구약에서 발견되는 바 우리에게 주어진 성경의 말씀은 우리를 향한 그리스도의 말씀인 것이..

인용문 2023.02.05

최고형을 받아야 하는 인간-이태복

모든 죄는 그 죄질에 따라 형량이 결정되는데, 어떤 죄의 죄질을 따질 때는 그 죄가 어떤 대상을 향하여, 어떤 상황에서, 얼마나 나쁘게 저질러졌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런 관점으로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범한 죄를 생각해 보면, 우리의 모든 죄는 하나하나가 하나님의 법정에서 최고의 형벌을 받아야 한다. 우리의 모든죄는 지극히 높고 위대하신 하나님을 향하여 저지른 것이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하고 은혜롭게 대하시는 상황에서 저지른 것이며, 하나님을 반역하고 우리가 그 자리에 서려는 성격의 범죄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공의는 우리의 모든 죄 하나하나에 대해 법정 최고형인 영원한 사망을 구형하고 선고한다. 이태복, 365하에델베르크 요리문답 매일묵상, 세움북스, 54. 스데반의 묵상 이런 비참에서 ..

인용문 2023.02.05

성령을 모독하는 죄

성령을 모독하는 죄는 오히려 이런 것이다. 즉, 그런 사람이 모든 객관적인 계시와 주관적인 조명하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또한 자신이 진리를 진리로 알았고 맛보았음에도 불구하고, 고의적인 의도를 갖고서 그 진리를 거짓말이라 부르고 그리스도를 사탄의 도구로 선언해 버리는 것이다. 여기서 인간적인 죄가 마귀적인 죄가 되는 것이다. 그 죄는 의심과 불신앙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후회와 기도의 가능성을 완전히 끊어버리는 그런 죄인 것이다(요일 5:16). 의심과 불신앙, 후회와 기도의 순간을 이미 완전히 넘어서 버린 상태다. 성령께서 성부와 성자의 영으로 인정받고 계신데도 불구하고, 마귀적인 사악함으로 그를 모독하는 것이다. 이러한 절정의 상태에서는 죄가 그 수치의 자취를 다 떨어내 버리고, 겉에 둘러싼..

바빙크 컬렉션 2023.02.05

하나님은 삼사대까지 죄를 벌하시는가?

출 20:5 죄를 '갚되', 출 34:7 '보응하리라' 위의 두 구절은 마치 아버지의 죄 때문에 자손들이 벌을 받아야 하는 것처럼 번역되었으나 실상 원어의 의미는 그렇지 않다. 원dj에 사용된 동사는 '파카드'인데 이것의 뜻은 '1)방문하다 2) 찾으러가다, 조사하러 가다' 이다. 그러므로 자손 삼사 대까지 아버지의 죄를 찾으러, 조사하러 가신다는 말인데, 이는 자손들이 아버지의 악행을 따라 같은 죄를 범하는지, 아니면 돌이켜 죄에서 떠나 하나님을 믿는 믿음 가운데로 나오는지 살피신다는 의미로 보아야 할 것이다. 전자에 대해서는 벌을 내리실 것이고, 후자에 대해서는 구원의 은혜를 베푸실 것이다.  그러므로 위의 구절들은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는 반면 아버지의 죄의 '영향력'은 삼사대 정도까지 밖에는 미치지..

신학산책 2023.02.03

로마 가톨릭에서 마리아를 중재적 위치로 격상시킨 이유-리탐

처음 600년 간의 범교파적 공의회(324년의 니케아, 381년의 콘스탄티노플, 451년의 칼케돈) 이후 그리스도가 지고의 신성을 가진 분으로는 이해되면서도 인간과 동일한 본성을 가졌다는 사실이 무시되었다는 점에서 가톨릭 사상이 그런 방향으로 발전했다. 그 결과 우리와 승천하신 그리스도를 연결하는 부가적인 형태의 인간 중재가 필요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동정녀 마리아가 해결책으로 채택되었다. 로버트 리탐, 그리스도의 사역, IVP, 29.

인용문 2023.02.02

하나님이 보내신 환난-밀러

... 하나님이 보내시 환난은 삶의 거친 부분을 부드럽게 해 준다. 본성의 거친 부분을 유순하게 한다. 인간으로서의 야심을 눌러 준다. 이기심과 세상적인 욕망의 찌꺼기를 태워 없앤다. 교만을 꺾어 낮아지게 한다. 사나운 혈기를 죽인다. 사람들에게 그들의 마음, 그들 자신의 연약함, 결함, 흠, 위험성을 보여준다. 인내와 순종을 가르친다. 제멋대로인 심령을 훈육한다. 경험을 깊게 하고 풍부하게 한다. 하늘의 씨 뿌리는 자이신 하나님은 딱딱한 땅을 쟁기질하여 마음 속에 길고 깊은 이랑을 만들어, 거기서 의의 열매가 솟아나게 하신다. - 제임스 밀러 조엘 비키, 폴 스몰리, 개혁파 조직신학3, 부흥과 개혁사, 608

인용문 2023.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