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문 576

개혁 신학과 루터 사상의 대조-리탐

...개혁 신학은 창조와 구속의 통일성을 파악하려고 노력한다. 인간의 모든 삶은 하나님의 계획된 목적 안에서 이해된다. 그것은 언약을 중심에 두고, 전 삶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하 것으로 본다.  자연히 죄인이 하나님과의 교제를 회복하는 일이 중심에 놓이게 된다. 하지만 또한 시민 생활과 교회 생활이 모두 재편성되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루터의 사상은 복음을 정치적적인 삶에 적용시키는 데는 관심이 적었고, 더욱 협소하게 구원론에 집중했다. 아마도 이렇게 된 것은 정치적인 의미에서 종교개혁을 지켜야 했던 다른 종교개혁자들과는 달리, 루터는 그의 선제후의 후원을 누렸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 전체 결과로서, 루터의 사상에서는 이신칭의가 신학의 중심이 된 반면, 개혁주의 신학자들에게는 이신칭의가 하나님과..

인용문 2023.02.21

하나님을 즐거워함-리브스

진실로 모든 신학의 최종 목표는 바로 여기에 있다. 곧 하나님에 관한 지식만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이신 그분을 참으로 알고 사랑하며 즐거워하는 일이 우리의 목표다. 하지만 신학생들이나 신학교에 몸담은 이들은 이 일에 늘 어려움을 겪곤 한다. 우리는 예수님을 마치 학문적인 해부의 대상처럼 여기기 쉽다. 우리는 복음의 메시지 아래 복종하기 보다, 복음을 우리가 다루고 익힐 지식처럼 여긴다. 성경 역시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되기보다, 우리가 설교와 논문을 작성하기 위해 파헤쳐야 할 교과서가 되어 버린다. ... 이처럼 하나님과의 교제를 소홀히 할 때, 우리의 영혼은 실로 공허해진다. 하나님에 관한 지식을 가지고 다른 인간적인 목표와 과업들을 수행하긴 하지만, 정작 그분 자신을 알아 가지는 ..

인용문 2023.02.14

은혜 언약의 영원성-바빙크

여전히, 은혜 언약은 은혜의 선물들과 성령의 사역에 선행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그리스도의 인격, 이른바 그분의 성육신 및 속죄에도 선행한다. 은혜 언약은 하나님 자신의 보증자로서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 속에서 이미 세워졌다. 그것은 역사 안에서 처음으로 존재하게 된 것이 아니다. 은혜 언약은 영원 속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 점에서 은혜 언약은 다른 모든 것이 작정이라는 개념 안에서 영원 속에 존재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처럼 단순히 작정 안에 존재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언약은 성부와 성자 사이에서 진리와 실체 안에 존재했다. 그러므로 은혜 언약은 타락 이후 사람에게 즉시 알려질 수 있었고 사람과 함께 세워질 수 있었다. 따라서 은혜 언약은 영원부터 영원까지 존재하며, 역사 안에서 모든 구속의 도구로서 ..

인용문 2023.02.13

캐나다 개혁교회의 축도-이종표

... 개혁교회 예배 장면 중 특징정인 모습은 마지막 축도이다. 모든 예배를 마칠 때 인도자는 성경의 말씀으로 축도를 하는데, 이 때 성도들은 눈을 뜨고 그 장면을 바라본다. 예배를 마칠 때에도 시작할 때처럼 목사가 예배에 참석한 그 백성에게 하나님의 축복을 선포하는데,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한 목사가 손을 들어 축복을 선포하는 모습을 눈을 뜨고 바라보면서 하나님의 약속을 떠올린다. 따라서 이 축복의 말은 목사 개인의 간구나 미사여구를 포함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성경의 말씀으로 하나님이 약속하신 복을 내려주는 것이다. 그러면 회중은 예배 중에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과 예배를 마치며 약속하신 축복의 말씀을 붙들고 담대하게 세상에 나가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게 된다. 이종표, 캐나다 개혁교회 체험기..

인용문 2023.02.12

찬양대가 없는 캐나다 개혁교회-이종표

...캐나다 개혁교회에서는 성가대나 찬양대 같은 것이 없다. 찬송은 모든 회중의 의무이자 권리이다. 예배 중에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것은 모든 성도의 특권이다. 그래서 캐나다 개혁교회에서 회중이 함께 찬송을 할 때는 인도자의 마이크를 아예 꺼 버린다. 그뿐 아니라 인도자가 아예 강단 뒤에 앉거나 거의 숨어서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오직 전체 회중이 한목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할 뿐이며, 이것이야말로 언약 백성으로서 예배 중에 할 수 있는 가장 큰 기여이자 커다란 몫이기에 이에 대해서는 이론이 제기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오히려 개혁교회라고는 해도 개방적인 사고를 하는 교회일수록 예배 시간에 특정한 개인이나 일부 집단에게 특별한 순서를 마련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게 하는 일이 자주 생겨난다. 그러..

인용문 2023.02.12

세례받은 유아 부모의 의무-브라켈

...세례를 받아야 하거나 이미 받은 자녀들과 관련하여 부모들은 특별한 의무를 집니다. 세례 자체를 통해 구원이 전달되기라도 하는 것처럼, 자녀들이 의례적으로, 또는 교황주의자들처럼 세례를 받게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세례의 신비에 대해 아는 바 대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자녀들에게 인쳐진 언약의 특권을 열망하는 마음으로 그들을 세례의 자리로 내보내야 합니다. 신실한 마음으로, 자녀들을 그들의 유일한 주권자께 드려야 합니다. 주께서 자녀를 받으시고 세례가 가리키는 실체에 참여지켜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간구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네"라고 대답할 수 있거나 그럴 의지를 가진 사람들처럼 세례의 자리에 나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자녀가 세례 받는 것을 목도하는 증인들은 아이가 자라는 동안 세..

인용문 2023.02.06

언약 유아에 대한 이해-브라켈

... 언약에 속한 자들(회심의 여부와 상관없이)의 자녀로 숨을 거둔 영아들(세례 받기 전이든 이후든 상관없이)은 언약 안에 태어나고 언약의 자녀가 되게 하신 하나님의 언약으로 말미암아 구원받았다고 여겨야 합니다. 설령 부모가 회심하지 않고 언약에 신실하지 않다 할지라도, 이는 부모의 책임이지 자녀의 책임이 아닙니다. 따라서 부모의 죄로 인해 자녀가 죄책을 감당하는 일은 없습니다. 또한 세례 받은 자녀들이 자라서 언약에 신실하지 않음으로써 언약의 약속들과 상관없는 자임을 스스로 나태니기 전까지, 그들은 언약에 참여한 자로 여겨져야 합니다. 이 경우 자녀들이 은혜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며, 인침이 무익하게 되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이것은 세례가 그 자녀들을 위한 인침이 아니며, 그들이 참으로 언약 안에..

인용문 2023.02.06

유아세례의 의미-브라켈

유아세례를 받았다고 해서 자녀가 내적으로 변화되는 것은 아니며, 세례 전에 하나님께서 그 자녀를 향해 가지고 계셨던 사랑이 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세례의 효력과 기능은 은혜 언약과 이 언약에 담긴 바 자녀를 향한 약속들을 인 치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녀가 세례와 더불어 그 약속들을 받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약속들을 받아 누릴 자격을 가지며, 하나님께서 이 자녀 안에서 그 약속들을 이루실 것임을 뜻합니다. 빌헬무스 아 브라켈, 그리스도인의 합당한 예배 2, 지평서원, 742. *관련링크 https://catechism.tistory.com/1335 세례받은 유아 부모의 의무-브라켈 ...세례를 받아야 하거나 이미 받은 자녀들과 관련하여 부모들은 특별한 의무를 집니다. 세례 자체를 통해 ..

인용문 2023.02.06

성경과 그리스도는 별개인가?-리탐

만약 그리스도의 선지자적 직책이 성경의 구속 계시를 포괄한다면 이원론은 없다. 성경의 교리는 복음의 본질적인 부분이지, 그리스도의 구속의 행동을 보완하는 별도의 부속물이 아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와 경쟁하지 않는다. 그것은 상보적이다. 구주에게 우리 자신을 의탁하면서 우리는 선지자들과 사도들의 입을 통해 성령에 의해 우리에게 주어진 그 말씀을 믿고 신뢰하고 순종하는 것이다. 그리스도 자신이 위대하고 중심적이며 최종적인 선지자이다. 그분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사역과 길을 선포하실 뿐만 아니라, 그 자신이 하나님의 진리의 화신이다. 왜냐하면 그분은 진리이며, 존재하는 모든 것의 창조주요 유지자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신약과 구약에서 발견되는 바 우리에게 주어진 성경의 말씀은 우리를 향한 그리스도의 말씀인 것이..

인용문 2023.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