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문 577

구약 성도들의 제사의 구속사적 의미-브라켈

그러므로 (구약 시대의) 신자들은 제사를 드리면서 자신들이 어떤 의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말해, 그들은 자신이 값을 지불해야만 한다고 여기지 않은 것입니다. 만약 그랬다면, 이보다 진리와 거리가 먼 주장은 없을 것입니다. 제사는 그들로 하여금 정해진 때에 보증께서 오시리라는 사실을 바라보게끔 했습니다. 바로 이 보증이 값을 지불할 의무를 친히 담당하기 위해 오시는 분입니다. 제사는 바로 이 보증 되시는 분이 성취한 만족을 통하여 죄가 용서되었음을 (구약 시대의) 신자들에게 확증하는 것입니다. *괄호는 인용자 첨가. 빌헬무스 아 브라켈, 그리스도인의 합당한 예배 4권, 지평서원, 705.

인용문 2020.02.25

세례의 조건은 중생이 아니다

목사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또는 절대적인 확신을 가지고 그 사람이 거듭났다고 단정해서는 안 되며 그렇게 할 수도 없다. 오직 하나님만이 그것을 판단하실 수 있다. 어떤 사람을 회중의 회원으로 받아들이는 조건은 진리에 대한 지식과 고백이다. 사도들도 이처럼 죄를 고백한 이들에게 세례를 주었다. 물론 훗날 거듭나지 않았음이 드러나는 사람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후메네오, 알렉산더, 마술사 시몬 같은 이들을 생각해 보라. 그러나 신앙고백이야 말로 사도들이 세례를 베푸는 근거가 되었다. 어떤 사람이 참으로 거듭났는지를 알아야 세례를 줄 수 있었던 것이 결코 아니다.(W. Fieret) 빌헬무스 아 브라켈, 그리스도인의 합당한 예배 1권, 지평서원, 71. 스데반의 생각 중생의 여부를 세례..

인용문 2019.12.26

라바디파의 분리주의 경계-브라켈

"교회가 부패했다고 해서 더는 그리스도의 교회가 아니라고, 우리가 말할 수 있습니까? 우리가 교회를 멸시할 수 있습니까? 우리가 교회에서 떠나야 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은 어리석은 짓입니다. 비록 부패했다고 하더라도 교회는 교회입니다. 처음부터 오늘날까지 언제나 교회가 부패로 가득 차게 되는 것을 허락하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부패했다는 이유로 교회를 멸시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거기서 비롯되는 모든 경험을 거스르는 것이고, 그리하여 그 교회가 교회임을 부정하는 것입니다."(빌헬무스 아 브라켈) 아 브라켈은 성경에 나오는 사례를 들어, 많은 회중 가운데 죄와 부패가 만연하고 영성이 결핍되었음을 지적했다. 고린도교회의 회중이 겪은 혼란과 요한이 소아시아에 있는 회중들에게 보낸 권면을 생..

인용문 2019.12.25

스콜라적 신학 기법의 활용과 실천의 문제

사실 역사신학계에서 오랫동안 상식처럼 통용되었던 신화가 있습니다. 그것은 16, 17세기 개혁파 정통주의 신학자들이 종교개혁자들의 실천적이고도 경건한 신학에서 이탈하여 사변적이고도 이론적인 신학을 전개했다는 것입니다. 19세기 이후로 많은 역사신학자들이 이를 주장해 왔지만, 20세기에 와서는 특히 칼 바르트의 가르침을 따르는 이들이 이러한 주장을 강화시켜 왔습니다. 이에 대하여 비교적 최근에 몇몇 개혁파 정통주의 신학을 연구하는 역사신학자들이 원전에 뿌리를 둔 반대 근거를 제시하여 그들의 주장이 근거가 없다는 시실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특별히 이 책은 그러한 신화의 허구를 완벽하게 벗겨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효남) 정통주의 시대의 개신교 신학을 다루는 오늘날의..

인용문 2019.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