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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목사는 목사를 거느릴 수 없다-장대선

동서양을 막론하고 ‘종사제도’(Gefolgschaft)라는 개념은 인간적인 권세를 나타내 보이는 필수적인 개념일 것이다. 즉 종사는 자신의 주군에게 충성을 다하고, 주군은 자신이 거느린 종사에게 무기·식량 혹은 토지 따위를 주어 살아가도록 하는 주종관계가 분명한 봉건제도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뚜렷한 것이다. 일본의 봉건시대 무사이자 ‘로닌’(낭인)인 ‘사무라이’, 그리고 중세 유럽의 ‘기사’(knight)가 영주들을 대하는 모습 가운데서 그 면면을 여실히 살펴볼 수 있다. (전문보기)

기사 2020.05.19

존 파이퍼의 이중 구원론적 개념에 대한 비판-이스데반

존 파이퍼의 이중 구원론적 개념에 대한 비판 https://www.desiringgod.org/articles/does-god-really-save-us-by-faith-alone https://www.desiringgod.org/interviews/will-we-be-finally-saved-by-faith-alone 위 두 논설에서 파이퍼는 칭의를 단회적 시점이라는 측면에서 오직 믿음으로 칭의되지만 최종 구원이라는 점에 있어서는 오직 믿음이 아니라 행위의 열매가 있어야 하는 것으로 구분하고 있다. 파이퍼는 우리의 행위가 최종구원을 결정하는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되고, 따라서 칭의된 자가 나중에 칭의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오류에 빠져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이점에서는 옳다. 그리고 행위를 공로가 아니라 ..

신학산책 2020.05.18

거룩한 불가지론-이안 해밀톤

스프로울: 마지막 영화시에 있어서 우리가 정결하게 되고 나서 하나님을 보게 될 것인지, 아니면 우리가 하나님을 보게됨으로써 최종 영화가 달성되는 것인지 전자가 논리적으로 합당할 것 같지만 어떤 식으로 될는지 확신하지 못하겠습니다. 이안,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이안 해밀톤(33분 37초): 나는 당신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읽은 가장 중요한 교의적 언급 중에 하나는 바빙크의 개혁교의학 제2권 아마 앞 부분 32쪽에 나오는 것인데, “신비는 교의학의 생명력이다(Mystery is the lifeblood of dogmatics).”입니다. 당신에게 아첨하는 말이 아니길 바랍니다만, 이는 정말 아름다운 표현입니다. 신학자들이 “글쎄요, 저도 실상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기꺼이 말하는 것 말입니다. 여..

인용문 2020.04.15

믿음의 확실성-바빙크

믿음의 확실성은 가장 완전한 안식이자, 가장 고상한 정신의 자유다. 그것은 의심에 빠지지 않는다. 그것은 아무리 많은 악마들이 쳐들어온다고 할지라도 담대하고 두려움이 없다. 믿음은 오직 하나님만을 경외하며 다른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하늘에 빛나는 태양의 확실성보다도 믿음의 확실성이 더 강하다. 모든 것을 의심할지라도 자기 자신은 의심할 수 없다. 최소한 르네 데카르트가 생각하는 자아(Cogito ergo sum.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에 정당성을 부여했던 것처럼, 신앙인은 '나는 믿는다. 따라서 나는 존재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존재하신다(Credo, ergo sum, ergo Deus est)'에 확신을 부여해야 한다. 헤르만 바빙크, 믿음의 확실성, 우리시대, 65.

인용문 2020.04.02

정부에서 교회의 회집을 금한다면 주일에 교회 예배에 빠져도 되는가?

리처드 박스터의 교훈 질문: 정부에서 교회의 회집을 금한다면 주일에 교회 예배에 빠져도 되는가? 답: 1) 전염병, 화재, 전쟁 등 몇몇 특별한 원인으로 잠시 회집을 금하는 것과 정기적으로 또는 불경스럽게 금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2) 잠시 예배에 빠지는 것과 통상적으로 그렇게 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3) 법에 대한 형식적인 복종으로 예배에 빠지는 것과 불가항력적인 상황에서 신중하게 혹은 불가피하게 예배에 빠지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4) 예배 자체와 예배를 위한 상황은 아래와 같이 구별되어야 한다. (1) 만일 정부가 공공의 안전이라는 더 큰 이익을 위해서 전염병, 적의 공격 또는 화재 또는 그와 같은 필요의 시기에 교회의 회집을 금한다면 순종하는 것이 의무다. a) 왜냐하면 법령에 의해 정해진..

인용문 2020.04.01

교회의 분열에 맞서-바빙크

이 책은 헤르반 바빙크의 1888년 12월 18일 캄펀 신학교 교장 부임 강연이다. 교회의 보편성에 대한 성경신학적(1장), 역사신학적(2장), 실천신학적 강연(3장)이라 할 수 있다. 바빙크 다운 포용성과 통찰을 이 한 편의 강연 속에서도 충분히 읽어낼 수 있다. 강연 후 100년이 지난 우리 시대를 넘어서 미래의 시대에서도 읽어봄직한 교회의 보편성에 대한 성숙한 지혜가 담겨 있는 고마운 소책자다. 절판되었으나 중고를 구매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Tolle lege.

루터와 칼빈의 복음에 대한 이해-바빙크

여기 이 프랑스 개혁자의 강렬한 정신은 로마 가톨릭에서처럼 창조를 보충하는 재창조가 아니며, 더욱이 재세례파들처럼 급진적인 새 창조도 아닙니다. 다만 모든 피조물을 새롭게 하시는 기쁨의 소식입니다. 여기서 복음은 온전하게 이해되며, 참된 보편성에 이르게 됩니다. 복음화 할 수 없는 것, 복음화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없습니다. 교회뿐만 아니라 집, 학교, 사회, 국가가 기독교 원리의 지배 아래에 놓입니다. 칼뱅은 철의 의지와 강렬한 엄격함으로 제네바에서 이러한 지배권을 확립하였습니다. 따라서 독일의 개혁은 종교와 성직자에 대한 개혁이었고, 스위스의 개혁은 국가와 사회까지 새롭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전자는 순전히 종교적인 것이었고 후자는 사회와 정치적인 차원까지도 포함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