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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ways Abusing "Semper Reformanda"-Clark

"Ecclesia reformata semper reformanda (est) secundum verbum Dei."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클락은 오늘날 우리에게 익숙한 이 구절의 기원을 밝히고 있다. 요지는 이러하다. 1. 16세기의 칼빈등은 개혁된 교회의 모습과 계속 개혁될 필요성들을 가르치기는 했지만 이 문장 자체가 16세기에 등장하지는 않는다. 2. 잉글랜드 개혁파 신학자들과 깊이 교류한 17세기 화란 개혁파 신학자들에 의해서 비슷한 어구의 사용이 발견된다. 유사한 어구의 첫 사용자는 Jodocus van Lodenstein(1620-77)으로 확인됨. 그러나 "semper"는 확인되지 않음. 3. 17세기 화란 개혁파 신학자들은 교회가 무지와 오류 속..

신학산책 2021.02.08

신비주의 묵상과 청교도 묵상

렉티오 디비나를 활용하는 신비주의 묵상법과 청교도 묵상법의 차이에 대한 글을 읽었다. 전자는 말씀을 활용하여 하나님과의 합일을 추구하는 관상으로 이끈다면 후자는 말씀을 중심으로 하여 자신의 삶을 개혁해 나가도록 이끄는 묵상법이다. 전자는 말씀의 일부를 자신의 마음에 부딪치도록 해서 상상 속으로 들어가게 한다면, 후자는 말씀을 문맥 안에서 이해하고 그 안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송영과 합당한 삶의 적용으로 나아가게 한다. 신비주의 묵상이 개신교의 묵상과는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사람들이 신비주의 안에서 헤매지 않도록 목회자들이 잘 인도해야 하겠다. 다음 자료에 이 부분이 압축적으로 잘 소개되어 있다. 아쉽게도 책은 현재 절판된 상태다. 이태복, 영성 이렇게 형성하라, 지평서원, 215-221.

신학산책 2021.02.08

[인용문]선택의 근거-바빙크

... 선택이 특정한 사람들을 그 대상으로 삼지만, 그 사람들 자신이 선택의 근거나 기초는 아니다. 그 기초는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인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자신이 긍휼히 여길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자신이 불쌍히 여길자를 불쌍히 여기시므로, 원하는 사람으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달음박질하는 사람으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는 것이다(롬 9:15-16). 믿음도 여기서는 해당되지 않는다. 믿음이란 선택의 결과 혹은 열매이지, 선택의 조건이나 근거는 아니기 때문이다. 믿음은 결국 하나님의 선물인 것이다(엡 2:8). 신자들은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택하심을 받고, 정하신 때에 믿음에 이르고,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게 되는 것이다(엡 1:4). 그러므..

개혁신앙 2021.02.06

바빙크를 읽으며

바빙크의 개혁교의학 개요(또는 하나님의 큰일)를 짬짬이 읽을 때 마다 명징한 느낌이 든다. 어디에서 맑은 샘물 한 그릇을 떠 먹는 느낌이다. 개운하면서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교제와 묵상으로 이끌림을 받게 된다. 바빙크 서거 100주년이 되는 해를 맞이했다. 나의 신학과 목회가 바빙크가 가진 신학적 깊이와 넓이에 미칠수는 없지만, 바빙크에게서 나타나는 명징함과 따뜻함을 더욱 닮고 싶다. 교회의 봉사를 위해 신학의 힘을 소중하게 여기며 연마하여 후세에 안겨준 바빙크가 잘 조명되고 소개되고 연구되어진다면 올바른 신학의 정립과 설교의 회복으로 이어지는 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큰 일-바빙크크리스천 다이제스트에서는 "개혁교의학 개요"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실상 개혁교의학 전 4권의 압축..

신학산책 2021.02.06

[인용문]십자가와 영성-이태복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뚫어지게 바라보지만, 더 깊은 영성의 삶을 위해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곁눈질할 뿐이다. 그리고는 뭔가 더 신령한 영적 훈련들을 수행함으로써 더 깊은 영성으로 들어가려고 몸부림친다. 한때는 자기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주님 앞으로 한 발자국도 가까이 갈 수 없음을 고백하며 빈손으로 십자가만 바라보던 많은 사람들이, 이제 무슨 영문인지 특별한 영성 훈련을 수행함으로써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처음 구원을 얻었던 그때처럼 빈손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 아래 서서 피 흘리면서 죽어 가는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바라보고 그에게서 참된 거룩의 동기와 능력이 되는 사랑을 공급받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태..

개혁신앙 2021.02.01

[인용문]삼위일체와 그리스도 중심의 영성-이태복

만일 우리가 삼위일체의 신비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자연스럽게 우리는 죄인들로 하여금 거룩하신 삼위 하나님과 교제하도록 만들어 주는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를 더 소중하게 여길 수밖에 없다. 또 우리가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중보자로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모든 일을 더 깊이 알면 알수록, 우리는 주님의 희생으로써 이루어진 성부 하나님과의 교제, 성령 하나님과의 교제를 우리 목숨보다 더 소중하게 여길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중심의 영성은 절대 삼위일체적 영성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다. 이태복, 영성 이렇게 형성하라, 지평서원, 162.

개혁신앙 2021.02.01

[인용문]설교자와 중생교리-오웬

말씀을 전하는 복음 사역자에게 있어서, 말씀을 듣는 사람들의 영혼 가운데 거듭남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것은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의무이다. 또한 자신이 전하는 말씀이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거듭남이라는 성령의 사역의 본질을 온전하게 이해하는 것 역시 필수적인 의무이다. 거듭남에 관한 지식을 충분히 갖추지 못한 복음 사역자가 자신의 의무와 사역을 제대로 감당하기란 불가능하다. 복음의 말씀을 듣는 사람들은 본래 죄와 허물로 죽은 사람들이다. 그리고 복음 사역자는 그들을 거듭나게 하는 통로로 임명된 사람들이다. 그런데도 복음 사역자가 거듭남의 본질과 방편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는 것은 미친 것이나 다름없고, 장차 심판받아야 할 일이다. 자기 자신..

개혁신앙 2021.01.25

[인용문]거듭남의 가치-스윈녹

만일 당신이 사람이 이 세상에 살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 무엇이냐고 나에게 묻는다면, 그리고 사람이 모든 시간과 힘과 생각과 말과 행동을 다 투자해도 아깝지 않을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거듭남'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만일 당신이 사람에게 가장 필요하고 가장 탁월하며 가장 큰 유익과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그때도 나는 '거듭남'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거듭난 사람은 사람이 소유해야 할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거듭난 사람은 천국을 소유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거듭나지 않은 사람은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사람이다. 설령 그 사람이 온 세상을 다 가지고 있다고 해도 거듭남의 빈자리를 채울 수는 없다. 거듭남이 없는 것은 지옥이다. (조지 스윈녹) 발..

개혁신앙 2021.01.25